정동극장, 설날에 전통혼례를?
정동극장, 설날에 전통혼례를?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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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40% 외국인 근로자 초대...스테파니(Stephania), 에이런(Aaron) 혼례 진행

정동극장이 설날에 외국인들의 전통혼례를 진행한다?

명동정동극장은 대표 명절인 설날에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게 ‘미소’ 공연 초대를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눈다.

극장은 2월 전석 30% 나눔 할인으로 ‘미소’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오는 13일 객석의 40% 를 외국인 초대좌석으로 마련했다.

초대티켓은 전화로 신청을 받는 것을 기본으로 글로벌 빌리지 센터와 외국인 근로자 대상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진행된다.

먼저 13일 공연장에서는 공연 전 민족 대표 놀이인 윷놀이를 통한 경품행사가 열린다. 공연 전 대기시간은 공연을 기다리는 부푼 설렘과 동시에 윷놀이를 통해 즐거움이 2배가 될 것이다.

또 관객이 티켓을 받을 때, 맛깔스러운 한과를 함께 선물한다. 13일 전 관객에게 나눠 줄 한과를 통해 설 연휴 나눔의 의미를 더해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혼례식을 올리는 장면을 대신해 외국인 근로자 초대 관객 중 한국에서 만나 연애하는 커플의 전통혼례가 직접 진행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250석 관객이 하객이 되어 스테파니(Stephania)와 에이런(Aaron)의 사랑을 축하해 주게 될 이번 혼례행사를 통해  그들에게는 발렌타인데이와 겹치는 이번 명절이 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연 '미소'에서는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우리의 가락과 몸짓을 통해 표현한다. 한국무용, 기악연주, 풍물놀이, 판소리 등 한국고유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