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이 설날에 외국인들의 전통혼례를 진행한다?
명동정동극장은 대표 명절인 설날에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게 ‘미소’ 공연 초대를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눈다.
극장은 2월 전석 30% 나눔 할인으로 ‘미소’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오는 13일 객석의 40% 를 외국인 초대좌석으로 마련했다.
초대티켓은 전화로 신청을 받는 것을 기본으로 글로벌 빌리지 센터와 외국인 근로자 대상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진행된다.
먼저 13일 공연장에서는 공연 전 민족 대표 놀이인 윷놀이를 통한 경품행사가 열린다. 공연 전 대기시간은 공연을 기다리는 부푼 설렘과 동시에 윷놀이를 통해 즐거움이 2배가 될 것이다.
또 관객이 티켓을 받을 때, 맛깔스러운 한과를 함께 선물한다. 13일 전 관객에게 나눠 줄 한과를 통해 설 연휴 나눔의 의미를 더해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혼례식을 올리는 장면을 대신해 외국인 근로자 초대 관객 중 한국에서 만나 연애하는 커플의 전통혼례가 직접 진행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250석 관객이 하객이 되어 스테파니(Stephania)와 에이런(Aaron)의 사랑을 축하해 주게 될 이번 혼례행사를 통해 그들에게는 발렌타인데이와 겹치는 이번 명절이 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연 '미소'에서는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우리의 가락과 몸짓을 통해 표현한다. 한국무용, 기악연주, 풍물놀이, 판소리 등 한국고유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