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111] ‘백남준 효과’ 전시회
[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111] ‘백남준 효과’ 전시회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23.05.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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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 미술로의 전환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22,11,10-23,02,26간 ‘백남준 효과’ 제하의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획전을 개최하였다.

▲홍성도, 시간여행 ⓒ천호선
▲홍성도, 시간여행 ⓒ천호선

백남준의 8,90년대 대표작들과 당시에 주목받았던 한국 작가 25명의 90년대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백남준이 한국현대미술의 발전과 후대작가들에게 미친 영향, 즉 페인팅, 조각 중심의 기존 한국미술에서 설치미술, 영상, 행위예술 등 포스트모더니즘 미술로의 전환 과정을 보여 주었다.

▲양주혜, 그래도 남아있는 것들
▲양주혜, 그래도 남아있는 것들 ⓒ천호선

한국작가 25명 중에는 현재 국제적으로 한국미술을 대표하고 있는 김수자, 이불을 포함, 홍성도, 양주혜, 이상현, 최정화, 이수경, 홍승혜 등 절반 이상의 작가들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이라 특히 반가웠다.

▲이상현, 잊혀진 전사의 여행 ⓒ천호선
▲이상현, 잊혀진 전사의 여행 ⓒ천호선

그러나 무엇보다 기분 좋았던 것은 오랫동안 꺼져있던 백남준의 ‘다다익선’이 다시 살아난 모습이었다.

▲김수자, 마음과 세계 ⓒ천호선
▲김수자, 마음과 세계 ⓒ천호선

문화예술국장으로서 1986년 백선생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신축공사장으로 데리고 가서 건축 현장의 문제점을 백선생의 작품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결국 ‘다다익선’이 탄생한 것이었다.

▲백남준, 다다익선
▲백남준, 다다익선 ⓒ천호선

백선생은 특별예산 마련의 어려움을 양해하고 무상으로 작품을 제작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