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첫 번째 수상자만 낸 ‘박서보 예술상’ 폐지
광주비엔날레, 첫 번째 수상자만 낸 ‘박서보 예술상’ 폐지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5.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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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시상금 10만 불 제외, 반환
재단 측 “시상 제도, 보다 발전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폐지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0일 제186차 이사회를 열고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시상금 10만 불을 제외한 나머지 후원금은 기지재단 측에 반환하기로 했다.

▲지난 4월 6일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시상식. (왼쪽부터)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엄정순 작가, 박서보 화백,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사진=광주비엔날레 제공)

재단 측은 최근 제기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 의견과 관련해 미술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기지재단 측과도 협의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박서보 예술상’ 폐지 결정을 내렸다.

재단 측은 박서보 화백이 후배 예술가들을 지원하려는 취지에 공감해 제정한 이 상이 폐지됨에 따라 향후 각계의 의견을 들어 시상 제도를 보다 발전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