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막 순회공연”…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내달 무대로
“국내 최초 전막 순회공연”…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내달 무대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5.1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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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16 국립국악원 예악당
서울, 대전, 대구, 울산, 군산 등 5개 도시, 헝가리‧폴란드로 관객 만나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 3월 세종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전막을 선보이는 종묘제례악의 국내외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3일간 선보인 뒤, 7월에는 대전과 울산, 9월은 대구와 헝가리, 폴란드, 11월은 군산을 찾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

한편 종묘제례악 전막을 국내 순회공연으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 뿐 아니라 대전, 울산, 대구, 군산 등 여러 지역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7월 7일 대전연정국악원, 7월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9월 1일부터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11월 11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각각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6월에 선보이는 서울 종묘제례악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해 종묘제례악의 전막을 선보이고, 종묘제례악의 쉽고 재미있는 이해를 위해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해설을 곁들인다. 특히 김영운 원장은 종묘제례의 절차와 제례악에 쓰이는 악기와 음악, 무용의 의미, 그리고 역사와 문화, 사회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종묘제례악의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운 원장은 대학에서 20여 년간 국악 이론을 가르치고 이론서를 편찬했고, 현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국악계의 대표적인 학자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김 원장은 KBS 프로듀서와 국악방송 사장을 역임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공연과 방송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의 재미와 의미를 더한 해설을 통해 종묘제례악의 멋과 소중한 가치를 깊이 있게 전할 계획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어우러져 악, 가, 무 일체의 전통예술을 담고 있다. 또한, 종묘제례악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유네스코에 최초로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국내외로 인정받은 바 있다.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은 먼저 해외 공연 무대에서 큰 호응을 얻어 2000년과 2007년 각각 일본과 유럽지역(독일, 이탈리아)에서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해외 공연으로는 최대 규모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 개막작으로 전회 매진으로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한·독 문화협정 체결 50주년을 기념해 독일 4개 도시(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쾰른)의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오는 9월에는 헝가리와 폴란드로 무대를 옮겨 동유럽 관객들에게 종묘제례악을 소개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올해 ‘한국문화제’의 주제로 ‘국악’을 선정하고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해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21일 1,800석 규모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에르켈극장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9월 25일에는 1,200석 규모의 폴란드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홀로 무대를 옮겨 현지 관객을 만난다.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 유명한 곳으로,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은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2023-2024 시즌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그 의미를 더한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이 공연 예술을 통해 장엄하고 정제된 종묘제례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해설을 통해서는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는 ‘종묘제례악’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