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한양길 생업 종사 주민과의 만남
종로구의회, 한양길 생업 종사 주민과의 만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5.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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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제정, 정책 추진 등 의회 차원 적극 돕겠다”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종로구의회 의원들이 지난 24일 종로1~4가동주민센터에서 개최된 ‘한양길 상생발전을 위한 주민의견 공론장’에 참석해 한양길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양길상인회, 포장마차 낙원지부, 익선동 갈매기살골목길상인회, 종로3가상가번영회, 종로3가자율방범대 대표들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는 종로구의회 지역구 의원인 이광규·이륜구·이미자·박희연 의원이 참석했다. 

▲‘한양길 상생발전을 위한 주민의견 공론장’ 토론 현장

한양길은 종로3가역 3번 출구에서 8번 출구로 이어지는 돈화문로11길의 약 300m 구간 도로를 칭한다. 한양길은 저녁이면 인도가 가판대와 테이블로 가득 채워져 시끌벅적한 익선동 특유의 문화를 뽐내는 명소다. 하지만 인기만큼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행정의 불규칙한 단속과 자리 경쟁, 위생, 안전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현실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 대표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밝혔다. 입점 상인과 포장마차에 대한 차별적 단속에 대한 불만과 현재의 거리 상권을 일궈낸 포장마차의 공로를 내세우며 이에 대한 반박이 이어졌다. 실외 영업에 대한 잦은 단속, 불충분한 교통안전 조치, 골목길의 위생 등에 대한 행정에 대한 비판 또한 제기됐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주민 스스로 다양한 상생 방안을 제안했다. 합법적으로 실외 영업을 허가하고 그에 상응하는 도로 점용료를 부과하는 방안, 업체당 야장 테이블 수를 제한하는 방안, 공용화장실의 청결 유지, 야간 영업 시 도로 안전 확보, 야간 차 없는 거리 운영 등이 그것이다.

종로구의회 의원들은 “주민 간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한양길에 맞는 맞춤형 발전방안을 찾아 나가자는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필요 조례 제정, 종로구에 주민 의견 전달, 필요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종로구의회 차원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