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일상을 살아가며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가치를 주제로 구민의 인문학적 감성을 채우는 노원문화재단 인문학북콘서트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 1회차 ‘우리 안의 뮤지컬’을 개최한다.
한강·김호연·황정은 작가, 김상욱 교수, 박준 시인 등 저명한 작가 및 명사들이 펼치는 북토크와 브로콜리너마저, 아마도이자람밴드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의 공연을 더해 일상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전했으며, 회차가 거듭 될수록 입소문이 퍼져 지난해까지 총 9회 개최, 2,535명 관람, 전 공연 매진 등 노원구의 대표 인문학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 첫 인문학북콘서트에는 뮤지컬평론가 원종원과 뮤지컬배우 윤형렬, 나하나가 출연, 뮤지컬 장면에 얽힌 인문학 토크와 그 안에 담긴 뮤지컬 넘버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삶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가슴 뛰는 환상의 세계로 구민을 안내한다.
원종원 평론가는 뮤지컬평론가이자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주크박스 뮤지컬』(2015), 『뮤지컬』(2013), 『원종원의 올 댓 뮤지컬』(2006)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다. 이외에도 방송 <공연에 뜨겁게 미치다>(TBS)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일간지에 뮤지컬 관련 칼럼을 연재하는 등 방송과 지면을 포함한 여러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원종원 평론가는 노원구의 ‘휴먼북’으로 구민을 만날 예정이다. 휴먼북 서비스는 책 대신 특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책을 대여해 주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서비스로, 원종원 평론가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노원휴먼라이브러리에 사람책으로 등록, 뮤지컬에 대한 다층적인 경험과 지식을 구민과 공유한다.
윤형렬 배우는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토역으로 데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명성황후>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나하나 배우는 2016년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처음 무대에 올라 뮤지컬 <리지>, <시데레우스>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였으며 <위키드>, <킹키부츠> 등 굵직한 뮤지컬에 출연하여 뮤지컬배우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재 이사장은 “뮤지컬은 리드미컬한 음악과 안무,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꿈과 환상을 전달하는 장르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노원구민이 일상을 살아가며 잊고 지냈던 자신 안의 환상성을 회복하고 활력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1회차 ‘우리 안의 뮤지컬’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내달 1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예매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