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숲, 18세기말 ~ 19세기 초 모습은?
서울 숲, 18세기말 ~ 19세기 초 모습은?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2.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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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 모습 담긴 고지도와 기록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

서울 숲의 18세기말 ~ 19세기 초 모습이 궁금한가?
 
18세기 서울 도성 안의 모습을 진경산수화풍으로 실감나게 묘사하고, 현재까지 전해지는 서울 지도 가운데 가장 큰 지도로 평가되는 '도성대지도(서울역사박물관 소장)'와 뚝섬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 숲’의 18세기말 ~ 19세기 초 모습이 그려진 '사복시 살곶이 목장지도(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소장)' 등이 서울시 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된다.

▲ 사복시 살곶이 목장지도-사복시가 관장하던 성동구 뚝섬과 광진구 일대에 분포하던 살곶이 목장을 그린 지도로, 제작시기는 1789년에서 1802년 사이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조선 후기 서울의 지리·행정구역·도시계획·중요 유적 분포현황과 사회상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옛 지도와 지리서' 총 7점을 2010년 2월 11일자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 고시하고, 조선 후기~대한제국 시기(1897년~1910년) 왕실 연회와 사대부들의 모임 장면을 그린 '기록화' 총 7점을 같은 날짜에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계획을 30일 동안 공고, 문화재 지정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자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된 서울 옛지도와 지리서는 총 7점으로, 이들 문화재들은 향후 서울시가 4대문안 보존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4대문안 지표조사'에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들 유물들은 서울시가 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문화재를 적극 찾아내 보존하기 위해 2009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실시한 '우리집 장롱속 문화재 찾아내기' 공모를 통해 발굴되었으며, 그동안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 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대상들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된 서울 옛지도와 지리서
-유형문화재 295호 '사복시 살곶이 목장지도'-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소장
-유형문화재 296호 '수선전도'- 연세대학교 박물관 소장
-유형문화재 297호 '도성대지도' -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유형문화재 298호 '수선총도' -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유형문화재 299호 '망우동지' -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유형문화재 300호 '훈도방 주자동지' -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유형문화재 301호 '북한지' -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