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위원회’, 그린디자인 실천에 앞장서다
‘서울디자인위원회’, 그린디자인 실천에 앞장서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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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이도면 없는 심의 진행으로 종이문서 낭비 줄여

서울시 ‘서울디자인위원회(위원장 김현중)’는 앞으로 노트북을 이용한 ‘종이없는 심의’로 종이문서로 낭비되는 자원을 절약하는 ‘그린디자인’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위원회’는 공공건축물 디자인과 각종 가로환경 개선 사업, 야간경관사업의 설계 단계에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의 반영 여부를 심의하는 기구다. 매주 3회 개최되며, 작년 한해 동안 910건의 심의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서울디자인위원회’는 주요 개시 공원위원회와 시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사업에 대해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를 생략해 중복심의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했고, 각 위원회에 디자인 전문가를 위촉, 디자인서울가이드라인이 지켜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사전 자문기구인 ‘소위원회’를 설치, 필요할 경우 사업 초기부터 디자인 방향에 대한 자문을 실시해 시행착오를 줄여 결과적으로 사업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디자인서울 모니터단’을 운영해 현장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자치구 인센티브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고 밝혔다. ‘디자인서울 모니터단’은 연 4회 실시하며, 디자인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여한 4개 분과로 나누어 운영,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 후 준공된 현장을 대상으로 한다.

모니터단은 준공도서와 심의자료 등을 가지고 현장에 직접 방문해 해당사업이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 결과대로 적정하게 시공되었는지, 디자인서울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시민고객의 입장에서 사업이 전체적으로 성공적이었는지 등를 평가하게 된다. 최초 모니터단은 오는 17일부터 활동에 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휴지통, 휀스, 볼라드 등 각 자치구 별로 통일성 없이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설치돼 가로경관을 해치던 시설물에 대해서는 ‘서울시 표준형 디자인 지침’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관련자 교육과 더불어 지속적인 모니터단 운영을 통해 점차적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위원회 운영 개선과 이번에 발족하는 ‘디자인서울 모니터단’을 통해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정온한 가로경관을 형성해 궁극적으로는 맑고 매력있는 도시 서울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