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명창 ‘대장금’ 박애리가 사랑채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오는 2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길 158 소재)에서 ‘戀 그리워하다’(주최, 주관 박애리) 라는 제목을 단 박애리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손님을 맞는 공간인 사랑채는 언제나 이야기꽃이 피기 마련이다. 이번 공연은 ‘사랑채에 모신 손님들과 그리움’을 테마로 하여, 그리움을 노래한 전통 판소리에서부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국악실내악곡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소리와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으로 구성했다.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위해 열게 된 이번 단독 콘서트는 기획부터 공연 진행까지 모두 박애리 자신이 맡았다. 그녀는 “이번 공연은 저만의 사랑채로 관객들을 초대해 소리를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공연” 이라며 러닝타임 90분을 옛소리부터 전라도 육자배기까지 알차게 채울 것을 다짐했다.
남상일(소리), 이서윤(춤), 이정화(춤) 등이 출연하고 임현빈(고수), 민속악회 ‘수리’(민요반주), 국악실내악단(실내악곡 연주), 연지은, 박현경, 배련, 유호식, 연홍관 등의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어화 세상’, ‘사랑가’, ‘이별가’, ‘기다림’ 등 총 9곡으로 진행된다.
시대 변화의 흐름에 따라 달리 사랑받아왔던 우리 소리의 곡진함과 아름다움을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격자무늬의 창과 자그마한 찻상이 놓인 아늑한 사랑채에서 느낄 수 있게 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판소리를 비롯한 한국음악과 더욱 친근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연문의 010-321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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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