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을 통한 현자와의 만남 "비우니 향기롭다”
무용을 통한 현자와의 만남 "비우니 향기롭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2.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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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다솜무용단 한국 무용 작품 신작...박범신 원작. 대본, 양선희 안무, 연기자 이재은 참가

상실과 망각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서 있는 일상의 혼돈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할 야심작이 찾아온다.

한국 창작 춤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사)춤다솜무용단(이사장 양선희 교수)이 신작 <비우니 향기롭다>를 오는 20일 와 21일 양일간 유니버셜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올 봄 최고의 한국 무용 작품이 될 이번 작품은 소설가 박범신의 원작과 대본,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양선희 교수의 안무 및 총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담고 있다. 히말라야를 찾은 한 소녀의 아픔이 정화되는 과정을 현자와의 만남을 통해 진정함의 의미를 반추하게 된다.

무용이 갖는 신체의 다양한 몸짓 언어, 실질적인 대사,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 등이 어우러지며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소통함으로, 부서지고 망가져 가는 현대인의 상실감과 자괴감을 새로운 에너지로 환원시킬 수 있는 해법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연진에 있어서는 현 울산시립무용단 안무자인 이경수와 경기도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채명신을 비롯, 세종대학교 재학 중인 새로운 재원들로 신선하게 꾸며진다.

특히 원로 무용인 김문숙(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지방공연 출연),플라멩코 전문 무용가인 조광, 한순호의 참여로 그 무게감을 더한다. 또한 작품의 전반을 이끌어 가는 대사의 진행에 있어 연기자 이재은이 참여, 작품에 새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춤다솜무용단은 서울 공연 이후 대구와 경기 등지에서 공연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문의 02-3408-3519)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