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씻김굿’ㆍ‘전통연희극’으로 신명나는 2010년!
‘진도씻김굿’ㆍ‘전통연희극’으로 신명나는 2010년!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2.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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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일 저녁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서 벌어지는 ‘겨울날의 국악여정’ 한마당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겨울날의 국악여정’의 일환으로 진도 씻김굿과 전통연희극을 마련했다.

서울남산국악등의 상설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며 이번 프로그램은 한 해 동안 묵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씻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라는 의미로 기획됐다.

17일 저녁 7시 30분에는 ‘진도 씻김굿’ 전수자 송순단(50)씨의 ‘진도 씻김굿’이 공연된다.

송순단씨는 31세에 신내림을 받고 ‘진도 씻김굿’을 전수받아 전라도와 진도지역에서 옛 방식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남산국악당 무대에서 90분으로 축약해 보여주는 ‘진도 씻김굿’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장례의 의미가 축제로 승화되는 과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안당으로 시작해 초가망석, 처올림, 손님굿, 손님 여운굿, 제석거리, 고풀이, 씻김, 넋올림, 천궁풀이, 희설, 길닦음, 종천으로 이어지는데 중요 무형문화재 제 72호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예술성이 뛰어난 ‘진도 씻김굿’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7시 30분에는 이야기가 있는 전통연희극 ‘아비찾아 뱅뱅 돌아’가 관객들은 찾는다.

고성오광대 이수자들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젊은 예인집단 ‘THE 광대’가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연희극을 선보인다.

‘아비찾아 뱅뱅 돌아’는 2009 세계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남사당놀이의 하나인 ‘버나놀이’를 중심연희로 제작됐으며 일곱 개의 붉은색 점을 가지고 태어난 신통력있는 아이 '붉은점'이 소녀 ‘총총’을 만나 인생의 희비를 배우면서 성장하고 사랑을 찾게 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의 ‘겨울날의 국악여정’은 3월 27일까지 매주 수, 금, 토요일에 열리며 수요일에는 전통무용, 금요일에는 기악과 성악, 토요일에는 창작 및 퓨전국악을 만날 수 있다.

입장권은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다. (문의 및 예매 : 02-399-1114)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