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풍광을 나는 문필로 묘사할 수 없다" 극찬한 정지용 시인
"통영 풍광을 나는 문필로 묘사할 수 없다" 극찬한 정지용 시인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2.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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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정지용 시인,미륵산 신선대 시비 제막식 개최

 한려수도케이블카 상부 미륵산 신선대 전망대에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설치되어 오는 2월 26일(금) 11시에 제막식을 갖는다.

▲ 한려수도케이블카 상부 미륵산 신선대 전망대에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설치되어 오는 2월 26일(금) 11시에 제막식을 갖는다. 시비 뒤로 통영풍광이 보인다.
  8.15 해방 후 정지용 시인이 청마 유치환 선생의 안내로 통영을 방문, 미륵산에 올라 ‘나는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 문필로는 표현할 능력이 없다’는 요지의 기행문을 썼고, 이 글을 새긴 시비를 설치함으로써 케이블카를 탑승한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시인마저도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했던 자리에 시대를 달리하여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광객들에겐 색다른 느낌과 추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막식 행사는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신경철) 주최, 통영예술의 향기(통영문화예술인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실시되며, 식전 행사로는 창작연 날리기와 성악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정지용 시인의 유족과 옥천군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