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광벨트 윤곽 보인다
청와대 관광벨트 윤곽 보인다
  • 권대섭 대기자
  • 승인 2009.01.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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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사랑방 최근 철거...2010년 재개관

청와대 주변 관광명소화가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해까지 청와대 주변 명소화를 위한 3단계 계획을 마친데 이어 새해엔 사업을 마무리, 내년부턴 본격적 관광객 유치가 청와대 인근에서 이루어지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종로구는 이미 지난해 말까지 청와대 앞 분수대 도로의 접근성을 높인데 이어 무궁화동산 개보수, 효자동 사랑방과 기념품 판매점 철거, 주차 공간 확보와 잔디광장 조성을 마쳤다.
또 청와대 앞 대고각과 202CP 간 담벽도 철거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올 한 해 동안 지난해 말 철거한 효자동 사랑방과 기념품 판매점 등을 신축한 후 내년(2010)초 재개방, 본격적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993년 9월, 청와대 앞 효자동 152번지 2,166평(7,162 평방미터)의 대지위에 서울시  소유로 건립된 효자동 사랑방은 전시관과 기념품 판매점, 대고각, 음료판매대, 공중전화, 벤치, 파고라 등을 갖추고 서울 600년의 역사소개와 시정홍보(국정홍보), 국빈 선물 전시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동안 효자동 사랑방은 내국인과 중국 일본 미주 지역 관광객 등 1일 최고 방문객 1000명을 넘는 등 관광명소로서의 면모를 지켜왔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그러나 최근 청와대 주변 삼청동과 효자동 관내 통의동 창성동 일대로 크고 작은 미술관과 갤러리, 영화사, 골동품 점 등 각종 문화업소들이 집결하면서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응, 기존의 효자동 사랑방을 신축해 청와대 주변 관광의 핵심기지로 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의 청와대 앞 통의동과 경복궁 영추문길 일대는 임대료 상승과 지나친 상업성으로 포화상태에 빠진 인사동과 삼청동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수많은 문화업소들이 모여드는 추세다.

가구카페 MK2, 갤러리 카페 고희, 진화랑, 김달진 미술관, 열린 가게 ‘가가린’, 갤러리 ‘아트’ 등이 그들이다. 앞으로 2~3개의 미술관이 더 건립될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들 업소들은 서민식당과 일제시대 적산가옥이 늘어선 효자로 변과 경복궁역에서 청와대 앞길로 통하는 영추문길 풍경 등과 어울려 묘한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청와대 앞 효자동 사랑방의 신축, 재개관과 함께 이 일대를 삼청동 가회동 인사동 및 고궁 국악로 등과 연결하는 관광명소로 벨트화 할 계획이다.

                                        권 대 섭 대기자kds5475@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