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장애물 없는 1등급 공원 지정
광화문광장, 장애물 없는 1등급 공원 지정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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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와 국토해양부서 실시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획득

서울의 대표광장, 광화문광장이 장애물 없는 1등급 공원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이 국내 최초 장애물 없는 1등급 공원으로 지정돼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이 시설물에 접근하거나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무장애(Barrier Free)공간으로 조성해 무장애 1등급 인증을 획득했으며, 전문가 자문회의,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장애인 불편사항 모니터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위원회 등의 점검을 통해 1등급 공원으로서 예비인증을 받았다.

특히, 광화문광장은 지하철(5호선)과 연결되는 경사로를 기울기 1/12에서 기울기 1/18로 변경해 더욱 완만하게 조성했고, 장애인 전용화장실 설치와 위급한 상황발생 시 도우미의 도움이 가능토록 도우미 상주와 도우미 벨을 설치했다.

장애인들과 휠체어에 탑승해 시설을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한편 지난해 7월 27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 단체와 함께 현장을 직접 점검 및 체험, 불편사항을 사전에 해소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서울시장은 ‘장애인살피미’와 함께 휠체어를 직접타고 장애인이 평소 이동하는데 불편이 예상되는 광장 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장애인살피미’는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 요원으로, 직접 모니터링하는 서울시의 장애인행복도시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 없는 시설물을 설치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