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연의 ‘자아’를 찾아…최성철 개인전 《광화문에서》
인간 본연의 ‘자아’를 찾아…최성철 개인전 《광화문에서》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5.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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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6.15, 본화랑 / 갤러리BNS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광화문’이라는 장소에 중첩된 시간과 자아를 탐구하는 전시가 열린다. 본화랑은 갤러리BNS(구 백송화랑)과 공동으로 오는 1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최성철 개인전 《광화문에서》을 개최한다.

▲최성철, 광화문, 2024, Colored on FRP, 48×27×190cm
▲최성철, 광화문, 2024, Colored on FRP, 48×27×190cm

최성철 작가는 다양한 조형언어를 통한 매우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로 한국 색채조각의 선구적 역할을 하며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열어왔다. 그는 항상 예술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스스로의 질문과 생각에 잠기며 그 본질에 대한 탐구를 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한결같이 그 세상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 인간 본연의 자아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예술의 본질을 찾아 묵묵히 걸어오던 작가는 어느 순간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그 답을 구하기 시작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말처럼 인간 주체적 존재성, 실존에서부터 그 본질을 찾으며 공동체 사회가 가지는 집단의 힘, 집단 지성으로 발현되는 현상들이 이번 전시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다. 

▲광화문에 설치된 작품이 우뚝 서 있다.
▲광화문에 설치된 작품이 우뚝 서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인 ‘광화문에서’는 작가와 기획자 모두에게 오랜 기간 의미가 있는 실존하는 장소이자, 그 공간에서 형성되는 실존하는 자아, 진정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전시는 공간에 자리잡은 사람들 각각의 인상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같은 사람의 형상을 여러 번 반복해 그들이 뿜어내는 힘을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오랜 기간 준비하며 작업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간의 활동적이고 극적인 선을 지양하고 절제되고 조용한 선 하나로 형태가 완성되고 하나의 실존하는 인간의 형상이 나타난다. 무수한 고민과 인내 속에서 작품을 바라보며 형식의 노련미와 오래된 기술에서 오는 과함을 없애고 정제된 하나의 형태를 조심스레 이루어간 흔적이 보인다. 더불어 작가만의 독창적인 색채들은 같은 군상들 속에 각기 다른 인간들을 기운을 표현해내고 있다.   

본화랑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배려 부탁드리며, 작품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감, 그 속에서 느끼고 사색하는 문화적 향유를 함께 하는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