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백현호, 오페라 <칼레아-부탈소로> 마고포스 역 캐스팅…“오페라에 우리 소리를 입히다”
소리꾼 백현호, 오페라 <칼레아-부탈소로> 마고포스 역 캐스팅…“오페라에 우리 소리를 입히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5.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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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칼레아-부탈소로>,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오페라 선정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소리꾼 백현호가 오페라 <칼레아-부탈소로>에서 마고포스 역을 맡으며, 오페라에 우리 소리를 입히는 최초의 도전에 나선다. 

경기 광주 예술단체인 아트팜엘케이가 제작하는 신작 오페라 칼레아(기획 홍성욱, 박승일, 대본 김재청, 작곡 이지은, 지휘 정금련, 메트오페라합창단, 오디오가이, 랍비스튜디오), 2년여의 심사 기간 끝에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오페라로 최종 선정됐다.

오페라 <칼레아>는 ‘칼레아’라고 명명한 거대한 바다 폭풍이 이미 지구를 몰락시켜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고 태평양의 많은 섬나라들이 사라진 2180년을 배경으로 한다. 해수면 상승이라는 거대한 악의 힘이 ‘칼레아’라는 오페라 전체를 관통하며, 신비로운 섬나라 민족들이 미지의 에너지를 들고 인류 최후의 보루인 부탈소로라는 도시로 망명해 오며 오페라가 시작된다. 오페라 칼레아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류에게 불어닥칠 미래를 그린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은 인류가 죽고 난 다음의 이야기다. 그 만큼 지금의 환경 문제는 심각한 위기의 단계임을 오페라를 통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환경과 예술이라는 의미적 확장성을 전달하고 있다. 오페라 칼레아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막대한 인류의 피해를 전제로 하여 신화적 관점으로 인류의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는 모던 페스티벌 오페라다.

이번에 선보이는 <칼레아-부탈소로>는 오페라 칼레아 3연작 중 첫번째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초 소리꾼 지휘자 백현호는, 소리꾼으로서 오페라 <칼레아>에 참여해 마고포스 역을 분한다. 

소리꾼 백현호는 이미 영화에 캐스팅되어 연기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바로 10월 넷플릭스에 개봉될 영화 ‘전란’(박찬욱 작)에서 청지기역을 맡아 열연하였다. 또한 오라토리오-마르티레스, 칸타타-초석에서 유일한 소리꾼으로 출연하여 성악과 소리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감동을 전달한 바 있어 이번 오페라 칼레아-부탈소로에서의 그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오페라 <칼레아-부탈소로>에서 마고포스 역을 맡은 소리꾼 백현호

백현호는 10살 때 판소리에 입문하여 국립국악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고려대학교 국문학 박사학위를 수료하였으며 단국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소리꾼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며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하면서 일찍이 소리꾼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제12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젊은예술가상, 제19회 피렌체 국제아트페스티벌 올해의 예술가상 등을 수상하였고, 젊은예술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판소리 삼백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판소리 삼백년사>를 집필하였고, 다섯번의 흥보가 완창공연과 국내외 수천회 이상의 공연을 하였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 최초 범시민 주도 국악합창단 K-판을 창단하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악아카펠라그룹 토리스 동인으로 활동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온 열정을 쏟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신작에 최종 선정된 작품은 2025년 세계 초연의 제작비와 함께 온라인 및 TV 라이브 중계, 제작 간담회, 전문 비평가의 작품 비평, 예술 작품의 아카이빙, 이어지는 글로벌 연속 공연으로의 해외 진출까지 계속된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