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아시아 신진 음악인 발굴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지난 19일 ACC 회의실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왕준)와 ‘2024 차세대 아시아 음악인 교류 프로그램 협력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ACC 이강현 전당장을 비롯해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김희선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CC는 오는 8월 14~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서 열리는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게 되며 ‘2024 차세대 아시아 음악인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올해 첫 시범 운영되는 ‘차세대 아시아 음악인 교류 프로그램’은 아시아 신진 음악인을 발굴하고 국제 교류 기회를 확산하고자 기획된 국제 행사다. ‘한국-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한국 및 아세안 10개국 정부 및 전문인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최되며, 각 회원국의 추천을 받아 총 2차례의 국제 심사를 거쳐 아시아 유망 신진 음악 공연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및 ‘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아시아 음악 전문가의 멘토링과 음악인 간의 교류활동에도 참여한다.
2001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국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민속음악과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음악축제다. 올해는 8월로 개최시기를 앞당겨 여름에 열리며, 소리축제 키워드는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Local Prism: Enlarging Perspectives)’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ACC 예술극장 일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ACC 여름 대표 축제다. 올해는 김창완 밴드 등 국내외 최정상급 16개 팀과 신진 아티스트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아시아 음악 가치 확산과 저변확대를 위해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 지속가능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ACC는 국제 및 지역 사회와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