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그늘, 난민들의 슬픈 노래…서울오페라앙상블 새 창작오페라 <사막 위 디아스포라>
전쟁의 그늘, 난민들의 슬픈 노래…서울오페라앙상블 새 창작오페라 <사막 위 디아스포라>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7.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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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작, 12월 본공연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소월아트홀서 낭동음악회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오늘의 세계’를 무대로 한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새 창작오페라 <사막 위 디아스포라>가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사막 위 디아스포라> 대표 제작 및 출연(왼쪽부터) 장수동 예술감독, 오예승 작곡가, 정주현 지휘자, 정시영 소프라노
▲서울오페라앙상블 <사막 위 디아스포라> 대표 제작 및 출연(왼쪽부터) 장수동 예술감독, 오예승 작곡가, 정주현 지휘자, 정시영 소프라노

서울오페라앙상블은 2022-2024 중장기창작오페라시리즈로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 <취화선>, <붉은 자화상>을 공연한데 이어 오예승 작곡 창작오페라 <사막 위 디아스포라>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2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그동안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쇼케이스나 오페라 콘체르탄테 공연을 통해 보컬과 오케스트레이션 등의 음악적 완성도도 높이고 관객들의 반응을 작품에 반영해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 왔다. 이번 공연 역시, 12월 본공연에 앞서 발췌된 음악과 대본을 바탕으로 한 낭독음악회를 사전공연 형식으로 먼저 선보인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권위주의 시대 국가공권력에 의해  탄압받은 작곡가 윤이상 (나비의 꿈), 조선의 광인 화가 장승업(취화선), 조선 최고의 자화상을 그린 윤두서 (붉은 자화상)를 오페라의 소재로 ‘시대와의 불화’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혼을 지켜낸 인물들을 그렸다면, 올해는 ‘창작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한 작업으로 시야를 넓힌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공연 장면
▲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공연 장면

‘전쟁 난민’을 소재로 코로나팬데믹 시절, 격리병동에서 분투하다 딸을 잃고 한국을 떠나 중동 난민들의 고단한 삶과 함께 하고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창작오페라의 세계로 다시 출범하고자 한다. 

창작오페라 <사막 위 디아스포라>는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의 한국인 간호사 순이의 눈에 비친 중동의 한 가상의 국경난민촌 이야기이다.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전쟁 난민들의 신산한 삶을 보여주는 현대판 엑소더스의 현장을 배경으로 한다. 

장수동 예술감독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오예승 작곡가의 작곡으로 작품이 완성됐다. 정주현 지휘자, 윤빛나 음악코치가 함께 참여한다. 순이 역은 소프라노 정시영이 맡아 작품을 이끌며, 야마다 역에 테너 김중일, 오마르 역에 바리톤 최병혁, 나디아 역에 소프라노 이소연, 탈리아 역에 메조 소프라노 신성희, 아사드 역에 바리톤 장성일, 파비엥 역에 바리톤 임희성, 경훈 역에 테너 유태근이 출연한다. 

창작오페라 <사막 위 디아스포라> 낭독음악회는 이달 4일 오후 7시 30분 소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석 2만 원. (문의 서울오페라앙상블 02-741-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