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경기 광주서 개최…“30여개국 2000여명 관악인 참여”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경기 광주서 개최…“30여개국 2000여명 관악인 참여”
  • 이은영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7.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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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녁 7시 30분에 공식 개막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광주 일원서 메인공연, 프린지공연, 강연, WYWO, 전시 등 다양한 관악 관련 공식 프로그램 진행
세계적 권위를 지닌 관악계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교류와 교육의 장으로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전 세계를 순회하며 2년에 한 번 열리는 관악의 올림픽이 국내 첫 개최를 앞두고 있다. 경기 광주시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 관악인들의 축제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오는 7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2022년, ‘세계 관악 컨퍼런스’ 유치가 확정된 경기도 광주시
▲지난 2022년, ‘세계 관악 컨퍼런스’ 유치가 확정된 경기도 광주시

광주시는 지난 2022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WASBE(세계관악협회/한국관악협회장 김동수 성신여대 교수) 이사회에서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세계 관악 컨퍼런스’는 30여 개국, 2,000여명의 음악 관련 단체 및 기업들이 참여해 공연과 전시, 아트마켓, 학술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치는 음악축제로 2년마다 개최된다. 

아시아에서 4번째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WASBE 세계 관악 컨퍼런스 행사를 유치하고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광주시는, 3천여명의 세계 음악인들과 3만여명의 예상 방문객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이달 15일 저녁 7시 30분에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메인공연, 프린지공연, 강연, WYWO, 전시 등 다양한 관악 관련 공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발된 8개국 13개 팀의 연주를 만나는 ’메인 콘서트’

▲2024 광주 WASBE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2024 광주 WASBE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매일 2회 진행되는 메인공연은 WASBE(세계관악협회) 예술위원회가 엄선한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13개 팀의 세계 정상급 관악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주 행사장인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내 오케스트라로는 ’2024 광주 WASBE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와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이 함께한다.

메인공연의 첫 날인 16일 오후 2시에는 ‘2024 광주 WASBE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가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이들은 2024년 제20회 세계관악컨퍼런스를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열정과 자발적으로 결성된 관악단이다. 지난해 7월 11일, 'D-1 Year Showcase'에서 축하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연주 활동과 교류를 통해 FESTIVAL WIND ORCHESTRA로써 그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이어, 같은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공립 관악연주 단체로 1998년 창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한국 관악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신장시키는 정기연주회와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관악을 전파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토요 힐링 콘서트 등의 다양한 기획 공연을 연간 60여 회 진행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2010년, 연주 단체로서는 최초로 대한민국관악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 관악 100여 년 역사의 맥을 잇는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제주국제관악제 개막공연, 아시아 · 태평양관악제, 일본 오키나와 구지카와시 시민예술 극장 초청공연, 중국 진황도 교류 음악회등에 참가해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제주 소재 창작곡 발표와 세계적인 유명 지휘자, 연주가와의 협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해 100여년 전통의 미 해군 밴드, 독일의 윈드 심포닉 밴드인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 오케스트라, 지난 34년간 국제 음악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높은 평가를 받는 스페인의 스페니시 브라스 밴드, 그리고 대만 국립자이대 윈드 오케스트라, 호주 최고의 교향악 관악 앙상블인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등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세계적 수준의 윈드 오케스트라가 한 차원 높은 연주와 퍼포먼스로 남한산성 아트홀 대공연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세계 관악 전문가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하는 ‘강연’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 외에도, 세계적 권위를 지닌 관악계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교류와 교육의 장도 열린다. 남한산성 아트홀 소극장과 아카데미실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30여명의 강연자가 19개 클래스를 운영한다. John Carnahan, Masanori Fukuda, Bryan Griffiths, Andrew Pease, 진윤경 등 관악계에서 활동하는 작곡·연주·지휘·지도자들이 그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함께 토론하는 전문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과 지도자들에게는 세계관악컨퍼런스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3월 제주국제관악제 중 2024 WASBE를 알리던 모습
▲지난 3월 제주국제관악제 중 2024 WASBE를 알리던 모습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밴드 공연, ’프린지 페스티벌’

또한 행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많은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시청 앞 다목적광장, 곤지암 도자공원, 남한산성 인화관 3곳에서 국제 공모를 통해 신청한 32개 공연팀이 16일부터 20일까지 매일 프린지 공연을 선보이게 되며 전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본행사에 앞선 7월 15일 개막식에는 참가국 국기로 디자인된 한복 패션 퍼포먼스와 미 해군 군악대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관악밴드와 뮤지션이 출연하여 화려한 개막을 알리게 된다.

7월 13일에는 육군, 해군, 해병대, 미8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참여하는 퍼레이드 행사가 광주대로에서 펼쳐지며 대한민국 해군 군악대의 특별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7월 14일에는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를 시작으로 한국의 문화와 음악에 관심이 높은 해외 방문객과 광주시민들을 위해 아이돌그룹, 발라드, 전통가요 등 한국 대중음악 스타들이 출연하는 K-Music Festival이 시청 앞 다목적 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 세계 17개국 청년 관악인들이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돼 진행하는 ‘WYWO(WASBE YOUTH WIND ORCHESTRA ; WASBE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세계적 마에스트로 ‘베아트리스 페르난데스(스페인)’, ‘수라폰 탄야피분(태국)’에게 교육을 받은 세계 관악계를 이끌어 갈 청년 연주자들이 마지막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D-1주년 성공 기원 콘서트 장면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D-1주년 성공 기원 콘서트 장면

방세환 광주시장은 “다른 국제 음악 행사와 달리 세계 관악 컨퍼런스가 관악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유는 일반인들과 음악인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행사이기 때문”이라며 “참여하고 관람하는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 축제가 될 것이며 음악으로 세계인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광주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달 초 제주에서 만난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은 광주에서 열리게 되는 ‘제20회 WASBE(세계관악협회) 세계관악컨퍼런스’ 에 상당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인 광주에서 대규모 관악축제가 열려서 너무 기쁘다”라면서 “광주 시장님을 만났을 때 관악을 살리고자 하는 강한 열의를 느꼈다. 지역의 관악단이 있는 학교에도 파격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는 걸로 안다. 이번 광주 바스베(WASBE)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광주시의 문화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광주 제에 16일날 서귀포윈드오케스트라와 17일 제주학생연합윈드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를 볼 수 있는 이번 WASBE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 유일의 관악축제로 매년 8월에 제주에서 열리며 올해로 29회차를 맞는다.

WASBE 세계 관악 컨퍼런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공식 프로그램 외에도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고 광주를 찾은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료로 진행되는 메인공연은 티켓링크를 통해서 예매가 가능하며 강연 프로그램 등록 등 자세한 정보는 세계 관악 컨퍼런스 홈페이지(https://www.wasbe2024.com/)에서 사전 행사 정보는 광주시 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nsar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