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세계가 없는가?…권요셉 행위예술가, 반려돌을 위한 공연 ​‘STONES’
돌은 세계가 없는가?…권요셉 행위예술가, 반려돌을 위한 공연 ​‘STONES’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7.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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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리얼레이션 스페이스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돌은 세계가 없다(weltlos)”. 하이데거의 초기 동물론을 이루는 첫 번째 테제다. 이에 반박하듯 반려돌을 위한 공연이 열린다. 권요셉(YOSEB) 행위예술가의 실험적 공연 <STONES>가 오는 11일 오후 8시, 강남구 삼성동 리얼레이션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권요셉(YOSEB) 작가
▲권요셉(YOSEB) 작가

인간과 비인간존재의 경계가 흐려진 포스트 모더니티 안에서 서해영, 후니다 킴, 염지혜, 전소정, 장한나, 송상희, 최찬숙 등의 동시대 작가들이 ‘돌’에 대한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은 반려돌만 입장이 가능한 공연으로, 관객을 상징하는 사물과 사회적 명분을 지닌 한 인간이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 원초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담는다.

현대 사회에서 반려돌은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돌보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이 정신적, 정서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체자의 역할을 한다. 공연은 반려돌과 행위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향유하는 방법을 전달하고자 한다. 존재의 목적이 명확해짐에 따라 자유에 도달하는 과정을 표현하며 관객에게 고정관념을 깨고 존재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STONES' 공연 포스터
▲'STONES' 공연 포스터

권요셉은 인간의 육체를 물질적 실재로서 의식보다 앞서 존재하는 근본적인 실체로 간주한다. 이러한 실체는 ‘존재하는 것’의 특성으로 불가분의 물질적 상태로 존재하며, 본질로서 존재하는 고유한 특성과 속성을 가진다. 공연은 이와 같은 존재의 본질을 깨닫고 자유에 도달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공연 영상은 7월15일 인스타그램 @art_yoseb, @souju_company와 소우주컴퍼니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편, 공연을 주관한 문화예술기획사 소우주컴퍼니는 '사람은 우주의 일부이며 예술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SM엔터테인먼트, 하나은행 H-art1, LG사이언스파크와 함께 다양한 공연 및 전시를 기획하며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