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문학작품’ 이색 전시회
‘100년 전 문학작품’ 이색 전시회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9.01.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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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당시 원본 볼 수 있고 우리 문학과 친숙해질 계기

부천교육박물관(관장 민경남)이 겨울방학을 맞아 특별기획전으로 ‘교과서에 실린 우리 문학 100년 전’을 오는 2월 6일까지 개최한다.

▲ 현대 시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문학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전시회 ' 교과서에 실린 우리문학 100년 전'

광복 이후부터 2008년까지 중 고등학생들의 교과서에 실려 있는 한국 근  현대 시와 소설 등의 주옥같은 문학 작품을 발간 당시의 원본으로 볼 수 있는 이색전시회로 지난 100년간의 우리 문학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최초의 신소설로 평가받고 있는 이인직의 ‘혈의 누’와 최초의 신체시인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가 발행 당시 판본으로 전시되며, 1943년에 발행된 이태준의 ‘돌다리’, 1934년에 발행된 한용운의 ‘님의 침묵’ 등 대한민국 건국 이래 문학 교과서에서 배웠던 명작들이 함께 전시된다.

▲ 1948년 3월 11일 홍명희가 지은 대하 장편소설'임꺽정'
일제 때 조선일보에 연재됐던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 홍명희의 ‘임꺽정’, 최인훈의 ‘광장’,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현대적인 작품도 전시되어, 다양한 판본 전시를 통해 작품이 어떻게 세대를 초월해 독자의 관심과 사랑을 얻게 되었는지 조명해본다.
▲ 1941년 2월 10일 미당 서정주의 시집 '화사집'

전시장 한편에는 문학 작품이 어떻게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게 1970년대 작가들의 서재를 재현한 모습과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그 시대 소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아직 문학 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관람객들을 위해 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방행을 제시할 체험학습지가 준비되어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며  관람료는 어른 1천원, 중고생 8백원, 초등생 6백원 이다. 관람객에게는 한국 문학 100년을 보여주는 팸플릿도 나눠준다. (문의 032-661-1282)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