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산과 들을 거닐듯 자유로운 감성”…시집 「네모난 바람」 출간
[신간]“산과 들을 거닐듯 자유로운 감성”…시집 「네모난 바람」 출간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7.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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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국장, 첫 시집
▲저자 이효상|다담출판기획|14,000원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아웃소싱타임스의 이효상 국장이 첫 시집 <네모난 바람>을 출간했다. 

시집은 전체 6부로 구성되어 있고, 수록된 시는 96편이다. 제1부 ‘꽃잎은 별이 되고’는 아름다움· 기쁨· 꽃· 사랑에 대해, 제2부 ‘눈치 없는 봄바람’은 가족과 고향, 제3부 ‘아스팔트에 피는 꽃’은 위로· 희망· 응원, 제4부 ‘허튼 날은 없다’는 기도· 일상· 세월, 제5부 ‘멸치의 꿈’은 음식· 도구· 물건 등 주변 이야기, 제6부 ‘임자 없는 그리움’은 그리움· 이별· 아픔· 슬픔 등 을 모티브로 한 시가 담겨 있다.

표제 시 ‘꽃잎은 별이 되고’는 화려한 봄날 절정기를 지나 바람에 흩어져 버리는 꽃잎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별이 다시 만남이 되는 아름다움을 만화 같은 몽환적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최병관 시인은 “이효상 시인의 네모난 바람을 편안하게 읽었다. 시집 제목인 ‘네모난 바람’에서 시인은 팔다리 잘린 체 본인의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잃고 문둥병 같은 혹형을 당하고 있는 플라타너스의 모습에 상처를 받고 스스로 위로할 방법을 몰라 함께 울고 서 있다”라며 “그의 시선들이 닿는 곳마다 사물들은 구석구석 파헤쳐져 표현이 되었고 무심히 흘려 보내지 못하고 독자로 하여금 또렷한 한 곳에 머무르게 한다. 이를 통해 대상으로 향하는 시선이 좁혀지면서 섬세해질수록 구분하게 되고 차이점이 크게 오버랩 될 수밖에 없는데, 시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시선이 닿는 곳을 하나의 세계와 서사로 깊은 관련을 맺게 만든다”라고 평하고 있다.

시인은 머리말과 에필로그에서 “시인이라는 호칭을 욕심낸 적은 없었다. 다만, 살아생전 시집 한 권은 내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았다. 가끔 봉숭아 씨앗 터지듯 툭툭 터지는 넋두리가 있으면 일 년에 4~5편씩 써 모아 둔 게 고작이었다”라며 “다행히 운이 좋아 오랫동안 알고 지내시던 이상철 시인이 박종규 교수님께서 운영하시는 시인 대학을 먼저 수학하신 후 나를 추천해 주신 덕에 배울 수 있었다. 10주 동안 매미처럼 10번 이상을 우화(羽化)하며 내 모습을 잠깐 잠깐씩 비춰 볼 수 있었다. 시답잖은 시들을 모아 만든 시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울림으로 남았으면 하는 욕심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 책의 저자인 이효상 시인은 아웃소싱타임즈 취재국장으로, 『직업소개업 창업가이드』『직업소개소(인력사무소) 창업가이드』 외『이태백의 절규』 등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