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안내사인물, 국내 최초 '황금상'수상
한강공원 안내사인물, 국내 최초 '황금상'수상
  • 류화정 기자
  • 승인 2010.03.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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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연 속의 자연물’ 콘셉트로 공공디자인 부문 수상

서울시(한강사업본부) 한강공원 안내사인물이 오는 3월 2일(독일 하노버 현지시간) ‘iF 디자인 어워드’ ‘공공 디자인(Public Design)’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황금상(Gold Award)>을 수상한다.

▲한강공원에 설치된 안내사인물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는 1954년 개설된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Red Dot’와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안내사인물을 디자인한 메카조형그룹은 “ ‘자연 속의 자연물’이란 콘셉트로 한강의 자연경관을 방해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환경친화적 재료, 강의 범람을 대비한 내·외부 구조, 명료한 정보표기방식,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위한 재료(합성강화목재)와 형태, 한강공원의 상징마크를 황동주물로 가공한 섬세함이 좋은 평가를 얻는데 기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 iF 디자인 어워드'의 국내 수상은 778개 작품 중 최고의 작품 50개만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특히 한강공원 안내사인물의 수상은 공공장소의 내재된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계획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가 국제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을 받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므로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시는 그동안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내 '한강공원 시설물 미관제고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10월부터 보행접근로 사인물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수상은 서울의 대자연과 한강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공공디자인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계기를 보여줬다.

현재 안내사인물은 한강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에 약 379개가 설치돼 있으며, 서울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류화정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