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회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중앙정부와의 소통 주체될 것”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전국 141개 지역문화재단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지난 22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이창기)와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이홍길)의 통합법인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및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을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기초단위 지역문화재단 대표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본 출범식을 위해 모인 대표자들은 향후 중앙정부의 지역문화 균형 발전 정책 수립과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초석을 다졌다.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한광연)는 2012년 발족 이후 17개 광역문화재단이 모여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연대,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 또한 같은 해에 출범해 현재 124개에 이르는 기초문화재단 간의 발전을 위한 역량강화, 문화가치 확산 사업 등을 운영해 왔다.
이번 총연합회 설립은 광역 단위 한광연과 기초 단위 전지연 두 연합회에 소속된 총 141개 지역문화재단의 교류와 상호 협력에 대한 공감대에서 출발해 통합법인 출범까지의 결실을 보여주는 과정으로, 앞으로 지역문화 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기 위한 중앙정부와의 단일화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문체부 장관과 광역문화재단 대표자 간 간담회를 열어 두 연합회의 통합법인 법제화를 제안했으며, 한광연 회장기관인 서울문화재단과 두 연합회의 사무처가 함께 각종 법률자문과 행정사항을 논의하는 등 통합법인 설립을 구체화 해왔다. 이어 상반기까지 총연합회의 정관과 규정을 마련하고 예산 편성과 운영 계획 수립을 마쳤다.
이번 출범식으로 첫걸음을 시작하는 총연합회는 향후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로 심화될 지역 간 문화격차의 해소와 정부의 지역문화 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앞으로 총연합회는 문체부 제안을 통한 지역문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두 연합회간 협력 기반의 ▲지역문화 전문 인재 개발 및 육성사업 ▲지역문화 정책연구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 ▲지역문화 지원사업 등 현재 각 연합회가 별도로 운영해오던 사업을 전국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통합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총연합회 설립과 통합법인 법제화를 통해 지역문화정책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중앙 정부와의 소통에 핵심 주체가 될 것”이며, “총연합회는 앞으로 전국에 산재한 지역문화재단 간 소통의 장벽을 낮추고 서로 협력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주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향후 총연합회의 행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