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트리엔날레와 로컬문화생태계’, 9월 27일 2시 진부면 문화센터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오는 9월에는 강원국제트리엔날레의 개막과 함께 ‘여성’과 ‘지역’을 키워드로 하는 심포지엄이 준비돼 있다. 내달 7일 서울예술인 지원센터에서 국내심포지엄 <여성 일꾼과 에코 페미니즘>이, 27일 진부면 문화센터에서 국제심포지엄 <강원트리엔날레와 로컬문화생태계>가 계최된다.
여성 일꾼과 에코 페미니즘
내달 7일 토요일 2시부터 “여성 일꾼과 에코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내심포지엄은 여성환경연대 산하의 에코 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 나무와 협력으로 기획됐다.
원래 에코 페미니즘은 비(非)인간 자연생태계와 인간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신념을 통해 생명의 가치, 평등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사상의 한 부류로서 특히 젠더적인 관점에서 여성이 자연에 대하여 취해온 키움, 돌봄의 미학이 지닌 생태학적인 관점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이론과 생활 운동이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미술계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에코 페미니즘을 기후 변화, 큐레이팅, 강원도 여성 씨앗 운동, 해녀의 삶을 에코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다루고자 한다. 고동연 예술감독의 오프닝 발제 이후, “생태위기 시대, 에코페미니즘의 잠재적 힘” (이윤숙 달과나무 연구원), “에코페미니즘 큐레이팅에 관하여” (양지운 대안공간 루프 대표), “에코페미니즘으로 본 강원도: 여성 농민과 토종 씨앗의 생태 정치학” (김신효정 이화여대 연구교수), “내가 헤엄치는 이유 : 저항으로서의 헤엄” (요이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참여작가)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강원트리엔날레와 로컬문화생태계
오프닝 다음날인 27일 진부면 문화센터에서 국제 심포지엄이 1, 2부로 나뉘어서 열린다. 국제적 행사와 지역 미술계의 공조 체계를 후원하고 해외 작가나 해외 커미셔너와 전시가 일어나는 강원도 지역 미술계의 연대를 강조하고자 기획됐다. 해외 미술계의 비평적 기준을 익힘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다양한 방식과 전략을 통하여 전지구화 된 미술계의 환경에서 강원도 작가들이 성장하고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나누고자 한다.
<1부: 강원트리엔날레와 로컬문화생태계: 미술계에서 살아남기>에서는 “국제 미술 행사와 ‘로컬’ 작가”의 오프닝 발제 이후 “뉴욕과 비서구권 미술계” (커미셔너, 라울 자무디오), “일본, 중국 미술계와 트랜스내셔널 기획자” (커미셔너 고다마 가나자와), “세계 미술계와의 조우: 나의 경험” (이지연, 임승균)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2부 <강원 작가와 커미셔너와의 만남>에서는 이번 강원공모작가에 선정된 8인의 작가에 대한 예술감독과 커미셔너의 크리틱이 있을 예정이며 사회는 대추무파인아트의 디렉터가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