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서울 외 지역 소재 공공 공연장을 대상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순수예술 공연비를 지원한다.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은 2025년 연중 순수예술 공연을 상연하는 지역 소재 공공 공연장을 선정하여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 외 지역 소재 문예회관 및 지자체 설립 또는 공기업에 의한 설립 및 위·수탁 운영 중인 공공 공연장이다. 공연장이 매칭할 수 있는 대상 공연은 ▴ 무용, ▴ 뮤지컬(가무악극), ▴ 연극, ▴ 음악, ▴ 전통의 5개 장르에 해당하며, 1회 이상 상연 이력이 있는 창작공연이다.
공모는 총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원활한 지방비 확보를 위해 지난 11일 통합 공고 후 순차적으로 공모를 진행, 결과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7일부터 21일까지 먼저 진행되는 공모 유형1 ‘사전매칭 방식’은 지역 공연장이 지역민 특색에 맞게 자율적으로 작품을 선택하고, 공연단체와 협의하여 공연 일시·장소·예산 등의 세부 계획을 확정·신청하면 심사 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규모는 총 190억 원으로 작품의 예술성 및 예산의 적정성 등을 심사해 선정하며, 각 공연장별, 공연단체별 총 10건, 총 10억 원까지 지원한다.
유형1 공모결과 발표 이후 11월 11일부터 서류접수가 시작되는 유형2 ‘사후매칭 방식’은 공연전문인력이 없어 단체·작품 정보가 부족한 소규모 지역 문예회관과 인지도가 부족한 지역·신생단체 등 자체적으로 매칭하기 어려운 대상을 위해 총 5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공연단체 대상 작품을 공모·선정하고, 이후 공연장 대상 수요조사 공모를 통해 최종 매칭 성사 건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단, 공연단체가 작품 공모에서 선정되더라도 공연장과 매칭되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는다. 각 공연장별, 공연단체별 총 5건, 총 5억 원까지 지원한다.
공연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절차와 사업내용도 대폭 개편했다. 연내 공모·심사·발표를 마쳐 ‘25년 1월부터 진행되는 공연을 지원하고, 공모 신청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며, 공모전담창구를 운영한다.((재)예술경영지원센터, ☎02-708-2225/운영시간 월~금 09시부터 18시까지)
특히 공연단체가 공연 유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조금 교부대상을 ‘공연장’으로 통일하고, 공연장이 ‘공연단체’와 “용역계약”을 맺는 형태로 단체의 정산을 최소화한다. 또한 공연단체의 직접경비 외에도 간접경비를 인정하여 일반관리비(5%, 최대 1,500만원)를 지원하며, 단체이윤(8%, 최대 1,500만원)도 명확히 지급한다. 더불어 장르별, 지역별 균형 있는 유통 지원을 위해 순수예술 5개 장르(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지역별 5개 권역(경기·인천,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에 대한 지원금액의 각 총합을 25%로 제한한다.
특히, ▴ 공연장이 최근 5년간 공연한 적 없는 단체와 매칭한 경우, ▴ 공연장이 해당 지역의 지역예술단체와 매칭한 경우, ▴ 인구감소지역 공연장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0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본부 공연유통팀(promokams3@gokams.or.kr, ☎02-708-2225)으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아시아 최대 공연예술교류 플랫폼인 서울아트마켓(10. 8.~11.)과 연계하여 사전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켓 기간 중(10.11.(금)) ▴ 공연장-공연단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창구인 ‘스피드데이트’를 운영해 공연 B2B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사전매칭을 준비하는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활용할 수 있으며 추후 서울아트마켓 누리집에서 참가신청 할 수 있다. ▴ 달라진 공모 세부 내용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도 진행한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서울에 집중된 공연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다양한 장르의 순수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