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코엑스서 ‘천연염색’ 패션 전시·체험관 운영
나주시, 코엑스서 ‘천연염색’ 패션 전시·체험관 운영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9.25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23~29, 코엑스 동문 로비
‘영산강에 흐르는 나주의 쪽 이야기’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천연염색으로 잘 알려진 나주시가 강남에서 ‘천연염색’ 패션을 선보인다. 나주시는 ‘2024 강남페스티벌’에 참가해 나주 천연염색 패션 전시 및 판매·체험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염색장 보유자 정관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염색장 보유자 정관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는 ‘풀·햇볕·바람, 色(색)을 입다, 영산강에 흐르는 나주의 쪽 이야기’를 주제로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진행된다. 정관채 국가무형유산 염색장을 비롯해 천연염색 작가 30여명의 다양한 기법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쪽 염색 작품, 패션 디자인 40여점과 나주의 또 다른 국가무형유산인 김춘식 소반 등을 선보인다. 

전시와 더불어 나주에서 활동하는 천연염색작가 17인의 작품(일상용품·인테리어소품 등) 판매와 천연염색 달항아리 열쇠고리, 가을들녘 색 손수건 물들이기, 머리핀·팔찌 만들기 체험도 운영한다. 

▲전시 공간에 천연염색을 활용한 의상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공간에 천연염색을 활용한 의상이 전시되어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강남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천연염색 패션의 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탄소감축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친환경적 가치를 적극 알려 천연염색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도모하겠다”라며, “오래도록 이어져 온 나주의 전통 천연염색의 지혜와 현대의 과학이 어우러져 전승되어온 천연염색의 가치를 전 국민이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친환경적 가치를 보유한 전통 쪽염색 기능을 보존, 전승하고자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출연기관인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천연염색 전통과 국가무형유산 제115호 염색장 전수관 등을 운영·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