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Library] 밴드 붐은 올까? 
[Human Library] 밴드 붐은 올까? 
  • 예술도서관 독립기획자 문찬식 
  • 승인 2024.09.26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는 뭐든지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며 인생을 살아간다. 크게는 평생직장이 아닌 이직과 퇴사 후 제 2의 인생을 작게는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 패션, 성격검사, 예술과 책을 탐구하며 경험해 나아간다 그리고 이런 우리들에게 맞춰 어플리케이션과 유튜버들 인플루언서가 등장하고 ai가 맞춤으로 설정해 주며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해 우리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색을 만드는 것에 중심에는 음악이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 (SNS)의 자신의 프로필에 음악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고 그 외 모바일  메신저에도 음악으로 나만의 상태를 표현하고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곡들을 남들에게 더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힙합, 발라드, 팝송 등 숨겨진 명곡을 플레이리스트로 추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노래를 찾고 경험한다. 그리고 그걸 우리는 ‘음악 디깅’ 이라 한다.

▲band, 밴드 붐의 염원을 담아.(사진=Pinterest)
▲band, 밴드 붐의 염원을 담아.(사진=Pinterest)

디깅(Digging)이란 파기, 채광, 발굴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dig 라는 동사에는 “아주 좋아하다“라는 의미까지 존재한다.
즉”자신의 관심 분야에 더욱 깊이 파고 드는 것“이라 말하고 이를 행하는 이들을 “디깅러(digginger)”라 칭한다. 그러니 뭐든지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지금 우리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음악은 이 디깅러들이 나오면서 자신이 즐겨 듣는 아티스트 혹은 음악 분야를 블로그, 음악 플랫폼, 등으로 찾아가며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을 소셜네트워크에서 회자 되거나 흔히 숏폼이라하는 영상을 콘텐츠로 만들며 밈이 확산되었다. 예시로는 “티라미수 케이크”, 혹은 “검정치마”의 곡이 밈으로 제작되며 모두가 따라하게 되며 원곡자의 노래까지 찾아보게 되게 되었다. 그렇게 아이돌 음악을 넘어 인디 음악, 그리고 밴드 음악까지 조금은 멀리 퍼지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만의 색을 찾고 싶어하는 젊은 층 다시 말해  “디깅러” 들을 위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와 밈 들이 등장했다. 이로 인해 음악을 듣는 취향은 더 다양해져 가고 있으며 특히 밴드 음악이 뚜렷한 모습을 보인다.  

역주행 신화와 한국 프로야구의 올스타전에서 떼창을 보여준  “데이식스” 를 더불어 대중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한 “실리카겔” 해외 차트와 미국 유럽 투어 매진을 이끈 “더 로즈” 밴드, 더불어 “너드커넥션”, “터치드”,  “유다빈 밴드”, “qwer” 등 과거와는 다르게 음악 차트 상위권을 밴드들이 유지하고 있다. 음악을 추천 받아 듣는 것을 넘어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 관심있는 아티스트의 클럽 공연까지 찾아가면서 라이브가 장점인 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객들이 천천히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는 그저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세대가 아닌 자기만의 고유한 색을 찾아가고 그 색을 칠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들이 있기에 인디 장르가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더 성장할 수 있을까?
그저 듣고 싶은 플레이리스트와 유튜브로 디깅 만 해오던 공연 관람 수요가 폭발하며 커졌다.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체 되면서 억눌렸던 공연 관람 수요가 극 성장세로 이어졌다. 실제로 공연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는 2023년 1월1일부터 12월까지 공연, 티켓 거래 약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근 ‘펜타포트’ 를 시작으로 뮤직페스티벌은 20여개에 달한다.

인디 음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기 인디 페스티벌, 펜타포트, 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많은 축제에서 심지어 대학축제에서도 밴드들을 찾는 곳이 많아짐에 따라 좋은 곡을 가지고 있고 각자만의 색을 가진 밴드들이 더 큰 무대에 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찾아가면서 나만 아는 인디 밴드들이 이제는 모두가 아는 아티스트로 성장하여 더욱 이 씬 이 커져가 아이돌 문화와 버금가는 밴드 문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인디 밴드, 음악을 오랫동안 좋아했다. 그렇기에 지금이 밴드 붐이 아니 여도 크게 성장을 안하고 천천히 가도 좋다. 다양한 음악을 듣고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밴드들이 더 큰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지금 높이 떠 있는 “잔나비”, “실리카겔”,  “크라잉넛”,”장기하“ 같은 아티스트들이 알려 주었고 이제는 그들이 좀 더 행복하게 음악을 하였으면 좋겠다. 그렇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도 점점 좋아지고 문화로서 서로 즐기고 커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아티스트를 찾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간단한 정보
첫번째는 “트랙 제로”와 “진희네 뮤직 테라스” 다
“멜론 뮤직”과 “지니 뮤직”을 구독하면 채널들이 존재한다 그중 “트랙 제로”와 “진희네 뮤직 테라스”는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대신하여 인디 음악가들을 소개해주고 플레이리스트들도 소개해준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지원 공연과 사업도 하며 성장을 돕고 있다.  

두번째는 “라이브클럽 데이” 
“라이브클럽데이”, 란 카카오창작재단과 트랙제로 가 함께하는 홍대 앞 무경계 축제이다
한 장의 티켓으로 라이브클럽에서의 공연을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즐길 수 있다
혹시 듣고 싶은 아티스트들이 있다면 아니면 인디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은 스푼마이크의 “권순관의 인디펜던트”이다.
“노리플라이”에 권순관님께서 라디오를 통해 음악을 추천해주고 인디 음악을 알 수 있다
매주 월-금 저녁에 방송되며 정말 좋은 곡들이 많이 소개 되어 인생 곡을 찾을지도 모른다

그 밖에도 sns에는 “밴드 붐이 온다”, “김푸름스름”이라는 닉네임으로 밴드와 노래 그리고 씬에 대한 정보까지 알려준다. 
이 모든 콘텐츠들이 지금 우리들을 위해서 더 좋은 노래를 알려주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니 이를 토대로 더 많은 밴드들이 탄생하고 빛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