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올 가을, 강동아트센터가 오페라로 물든다. 강동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2024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종합예술의 정수인 오페라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오페라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페라&뮤지컬 BIG CONCERT>는 목요예술무대로 축제 첫날 관객을 맞이한다. 이 공연에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지휘자 김봉미가 이끄는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남성 성악 그룹 ‘라 클라쎄’, 그리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김순영이 함께한다.
이들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투란도트>, <돈 조반니>의 아리아 및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명곡을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공연은 3일 오후 7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입문용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마님이 된 하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조반니 바티스트 페르골로지의 오페라 세리아 ‘오만한 죄수’의 막간극으로, 당당한 여성 주인공 세르피나가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행복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또한,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래와 대사를 한글화하여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해당 공연은 4일 오후 7시 30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GREAT PUCCINI>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받아 온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명작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양진모의 지휘 아래 뉴서울필하모닉과 대한민국 최정상 성악가 7인이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마농 레스코>, <잔니 스키키> 등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속 주요 아리아와 중창을 연주한다.
푸치니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이탈리아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본 공연은 10월 5일 오후 5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막이 오른다.
강동문화재단 심우섭 대표이사는 “이번 2024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라는 예술 장르를 보다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많은 관객들이 오페라의 매력을 발견하고, 예술의 깊이를 함께 느끼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