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상계역부터 중계역까지 약 2km에 이르는 당현천 산책로에 해외, 지역작가 및 지역주민과 함께 제작한 41개 작품이 한 달간 전시된다.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매일 18시부터 22시까지 당현천 산책로에서 《2024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
‘노원달빛산책’은 친환경 생태하천인 당현천에서 펼쳐지는 공공미술 빛조각축제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빛조각, 한지등(燈), 뉴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관통하는 주제는 ‘숨’이다. 20팀이 ‘숨’을 주제로 41개의 빛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대만의 타이난 웨진항등제와 연계한 해외초청작가 2팀, 국내 초청작가 15팀 외에 노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도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3팀이 참여했다. 또한 청소년시각예술 교육사업인 ‘달빛예술학교’와 연계, 청소년들이 노원이라는 지역과 예술에 대해 탐구한 결과물을 예술가들과 함께 완성한 작품도 전시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재사용이 가능한 수천개의 공기 조형물을 활용하여 예술품이면서 동시에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 될 바래(BARE)의 ‘공기 울림’, 전통 한지를 현대 미술의 재료로 재해석한 작품, 마을공동체·작은도서관·학교노동조합 등 여러 지역 공동체와 함께 만든 색다른 작품들도 전시된다.
축제 첫날인 18일 금요일 오후 7시 당현천 바닥분수에서 개최될 점등 행사를 비롯해 매주 주말마다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작품 해설과 안내를 원하는 관람객은 구민 도슨트로 운영되는 ‘달빛해설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노원달빛산책은 작가와 지역 주민, 지역 공동체와 소상공인, 공연예술인이 축제 전 과정에 함께 만들고 참여한 의미 있는 지역 축제”라며,“노원을 대표하고, 서울과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 하는 공공미술 빛조각 축제에 초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