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전과 기업 전시, 디자인 콘퍼런스, 마켓 등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대한민국 최대 디자인 축제가 어제(17일)개막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 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 2024>가 10월 17일부터 27일까지 DDP와 서울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어제(17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랩에서는 행사 전반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 디자인 2024는 올해를 원년으로 디자인 축제를 넘어서 기업과 디자인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 산업 기반의 마이너스 마이스 마이스 전시로 확대해 나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그 첫걸음이 오늘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본부장은 "디자인 런칭 1,000건, 비즈니스 관계자 5만 명 내방, 비즈니스 교류 10만 건 이상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동대문 전 지역과 서울 전 지역을 확대해서 명실상부 세계 3대 디자인 박람회로 거듭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디자인 2024>의 올해 주제는 ‘/내일을 상상하다(/Imagine Tomorrow)’로, AI가 디자인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소상공인과 기업이 함께 전시와 마켓, 콘퍼런스, 부대행사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기존의 <서울디자인> 축제가 디자인 문화행사였다면, 올해부터는 디자이너·기업 중심의 산업 기반 박람회로서의 방향성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디자인 전시는 주제전시, 기업전시&팝업, 해외전시, 대학전시로 구성되며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 <서울디자인산업페스타>가 함 께 열린다. 주제전을 기획한 강이연 작가는 AI와 인류의 공진화에 대해 말한다. 인류가 AI보다 뒤쳐지는 존재가 아니라 공진화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을 작품에 담고 관객은 스스로가 거대한 인공신경망 속의 데이터 조각이자 미래 AI를 설계하는 책임적 주체임을 알아차리도록 이끈다. AI 시스템의 구조적 설계를 의미하는 ‘AI 아키텍처’가 미디어 아트로 구현되며 작품 속에는 빛과 어둠, 복잡성과 가능성, 두려움과 계몽 등 상충하는 가치가 혼재하는 구조가 다차원적으로 담긴다.
기업 전시&팝업은 다양한 ‘리딩기업’들을 한 곳에서 만나는 트렌드 전시로 DDP 어울림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DDP 둘레길에서는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해외 각국의 디자인 행사 와 아카이빙 전시를 열어 각국의 최신 디자인 흐름을 담았다. 디지털 기술, 사회적 가치, AI가 주도하는 혁신, 글로벌 산업 디자인, 문화와 예술의 영역까지 그 내용으로, SM엔터테인먼트, LG 유플러스, 래코드 등 14개 기업의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 인터랙티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중 <디트로이트 먼스 오브 디자인(DETROIT Month of Design)>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디자인 시티’로 지정된 디트로이트의 디자이너와 지역 사회 구성원의 창의적인 협업의 결과를 소개한다.
함께 진행되는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는 전시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디자인 제품 론칭 플랫폼으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인다. 코오롱글로텍, BKID, GS리테일 등 국내외 기업과 대학의 영디자이너를 14팀으로 구성해 협 업 개발한 신규 브랜드와 제품, 디자이너와 제조 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발한 40팀의 신제품을 전시한다.
디자인 전시와 콘퍼러스 입장권은 유료이며, 네이버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예매 또는 현장 발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