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럽서 1억 달러 수출 상담
경남, 유럽서 1억 달러 수출 상담
  • 김상박 기자
  • 승인 2010.03.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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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폴란드 8,000만 달러 수출계약 추진‥ 동유럽시장 선점 교두보 확보

 경상남도가 터키와 폴란드에서 약 1억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 지난달 26일 터키와 폴란드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 경남유럽무역사절단이 9,915만 달러 수출상담과 7,99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유럽무역사절단은 지난 2월 23~28일 터키, 폴란드 지역을 대상으로 활동에 나서 총 127건에 9,915만 달러 수출 상담과 7,99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둬 동유럽 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태호 도지사 등 사절단은  지난달 24일 첫 번째 방문국인 터키의 이스탄불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출 상담회에는 도내 기계 산업 및 조선관련 부품 중소업체 12개 사가 참가, 83개 유력바이어들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으며, 총 83건 6,527만 달러 상담과 6,104만 달러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지난달 26일 두 번째 방문국인 폴란드 바르샤바의 수출상담회에서는 도내 기계 산업 부품 중소기업 10개 업체가 참가, 44개 바이어와 3,368만 달러 수출 상담과 1,891만 달러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경남도는 2개월 전부터 ‘KOTRA 바르샤바 KBC(관장 이태식)’를 통해 참여업체 현지 시장성을 조사해왔다.

 초음파탐상기 업체인 (주)리노는 폴란드 바르샤바 상담에서 170만 달러 수출상담을, (주)건세고압은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70만 달러 수출계약을, (주)성광기연은 유압프레스기계 등 5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 국가 가운데 인구 3,818만 명의 최대 인구와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 발틱해에라는 지리적 장점으로 인근 국가에 비해 수송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과 저렴한 임금 등으로 유럽의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최근 동유럽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주도하며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EU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1.5% 내외)을 기록,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유럽연합으로부터 매년 100억 유로(한화 약 20조 원)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EURO 2012’ 개최 준비 등으로 향후 폴란드 경제활동이 활성화 되고 제조업 생산 활동이 정상화할 경우 시장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호 도지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조선 산업 관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략을 할 경우 중ㆍ동구 유럽 신흥시장에서 선점 효과는 클 것이다”며 “위기 때 다져놓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회복기 시장 지배력을 확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FTA로 넓어지는 경제영토를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유럽시장 활동을 바탕으로 최근 수출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김상박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