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에도 오케스트라 갑니다
소록도에도 오케스트라 갑니다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3.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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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5월 5일 소록도에서 공연

영국의 명문 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5월 5일 오후 2시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서 ‘필하모니아 AT 소록도’ 공연을 열 예정이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과 아리랑·애국가 울려퍼질 이 행사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가 5분 가량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공연을 기획한 레이디 R 재단과 소록도의 한센인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소록도 공연은 레이디 R 재단의 회장, 재일교포 2세 로더미어 자작(61, 이정선) 부인에 의해 이뤄졌다.

전남 함평 출신의 그녀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후원회장으로 소록도 한센병원, 동티모르, 가나 등 세계의 가난한 나라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에 힘쓰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와 청소년적십자(RCY)는 공연 도우미로 활동할 계획이며 서울시 보라매병원, 전남대병원과 화순 전남대병원, 전남대 의대 공연 당일 환자들을 위해 무료 의료봉사를 약속했다.

또한 전남대병원과 화순 전남대병원, 전남대 의대 등도 상시 의료지원을 할 계획이며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는 출연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디 R 재단 박지은 팀장은 "한센인들이 항상 음악을 가까이하고 계신 것을 보고 음악으로 치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한센인들에 대한 관심을 더 갖기 바라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