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보물섬으로의 음악여행~
남해 보물섬으로의 음악여행~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3.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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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원예예술촌에서 독일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독일연주자 초청

 남해군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삼동면 동천리에 위치한 원예예술촌 야외 공연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 남해군의 원예예술촌. 수목원과 다양한 테마주택이 이루어져 관광객이 즐겨찾는다. 탤런트 박원숙, 맹호림 씨의 주택이 있다.
 군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지역에 있는 독일마을 주민과 독일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고향의 섬 음악 스케치’라는 보물섬으로의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는 음악가 이현숙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독일마을 주민의 ‘아! 한국이여’를 시작으로 독일연주자들의 피아노 3중주, 성악가 한성권 씨의 ‘보리수 슈베르트’, 한국 무용가 전연순의 ‘바람은 불던 곳’ 창작무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어 마을 어르신들의 ‘철부지 여고시절의 한국과 독일 동요’,하늘샘의 '매직 버블’과 참석자 모두가 함께 ‘고향의 봄’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또 부대행사로 죽향차 문화원 선차회의 한국의 다도 차가 소담스럽게 자리하며, 박대엽 씨의 살아있는 남해의 정서를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어 볼거리를 제공 할 예정이다.

 이날 독일 초청연주자는 바이올린에 독일 함브르크 출생의 '서 도로테아', 첼로에 폴란드 단직 출생의 '카로리나 크로옛츠키', 피아노에 일본 도쿄 출생의 '히토미 시라이시' 등 3명으로 현재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 중 남해를 방문해 음악회를 개최할 것이다.

 특히 독일 초청 연주회는 서 도로테아의 아버지 서영철 씨의 협조로 독일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게 되었다.

 서영철 씨는 남해군 설천면 봉우마을 출신으로 독일인 아내와의 슬하에  '서 도로테아'가 음악인으로 성장해 한국 연주 일정 중  아버지의 고향을 위해 연주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다.

 군 관계자는 “독일마을 주민, 군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음악회를 계획해 새로운 군 위탁시설인 원예예술촌에 대한 홍보차원에서 준비하게 됐으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오는 당일 오후 관람객은 무료입장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삼동면 물건리 일원에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총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 기반시설과 택지를 조성해 60,70년대 조국 근대화 시기에 독일로 광부나 간호사로 나가 일하던 교포들에게 조국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독일마을(33세대)을 조성 운영해 오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