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왕릉 봄꽃 개화 예상시기 발표
궁궐, 왕릉 봄꽃 개화 예상시기 발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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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5일 빠르고, 작년보다 3일 늦을 듯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궁궐과 왕릉에서 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꽃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했다.
덕수궁 함녕전 모란

궁궐의 봄꽃은 창덕궁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의 생강나무가 3월 17일경 개화해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다. 이어 경복궁 흥례문 어구와 창덕궁 낙선재의 매화, 덕수궁 대한문의 벚나무, 경복궁 자경전의 살구나무, 창덕궁 대조전 화계의 앵두나무, 덕수궁 함녕전 뒤편의 모란 등이 피어난다.

왕릉에서는 세종대왕릉과 융릉과 건릉 산책길의 진달래, 선릉과 정릉 산책길의 벚나무가 곳곳에서 산철쭉, 산수유, 때죽나무, 야생화(복수초, 금낭화 등) 등이 개화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봄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평년보다 평균 5일 정도 빠르고 작년보다 3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봄꽃의 개화는 기온, 일조시간, 강수량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화 직전 날씨변화에 따라 개화 예상일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헌릉 불두화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에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