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서 즐기는 ‘정오의 클래식 음악회’
박물관서 즐기는 ‘정오의 클래식 음악회’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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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서 3월부터 매월 1회 ‘오박사의 재미있는 클래식’ 연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과 (재)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은 지난 3월 2일 업무협약(문화예술협력양해각서)을 체결, 올해 총 10회에 걸쳐 서울시향 ‘오박사의 재미있는 클래식’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월 1회, 정오 12시에 열리는 ‘오박사의 재미있는 클래식’은 서울시향과 우리은행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단순한 곡목 해설이 가미된 음악회가 아닌 관객이 음악을 듣고 느끼는 참여의 장으로 진행한다.

이번 음악회의 해설을 맡은 오박사(오병권 서울시향 예술자문역)는 ‘서울시향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푸근한 말투와 편안한 해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3월 19일에 열리는 첫 번째 강의는 ‘음악에서 해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아래, 감상자들에게 감상 방법을 알려준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는 서양 고전음악의 이해에서 필수적인 현악기와 피아노부터 타악기까지 각 악기군들의 매력을 알아본다. 6회부터 8회까지는 악기들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 협주곡 장르를 세 번 강의에 걸쳐서 진행하며, 9회와 10회는 실내악 장르를 알아본다.

클래식 연주는 서울시향 단원들이 맡는다. 높은 수준의 연주를 위해 특별히 직책단원을 중심으로 출연자를 편성했다. 첫 번째 강좌에서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오중주 ‘송어’를 시작으로,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등의 명곡들이 시민들을 찾는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클래식 음악회를 열고, 관련 강좌를 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루브르박물관에는 소규모 공연장이 있어 유명 연주자가 자주 출연하며, 런던 내셔널갤러리는 전시실 안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도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박물관의 기능을 다할 것”이라 기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