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태극기 휘날리며~
밀양, 태극기 휘날리며~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3.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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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며 자긍심 고취

 지난 13일 경남 밀양시(시장 엄용수)가 주최, 밀양향토청년회(회장 남강우)의 주관으로 밀양시 내일동 주민센터 앞에서 1919년 영남최초 만세운동인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 및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 지난 13일 개최된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 참석한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3·13 밀양만세운동은 암울했던 지난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게 맞서 싸우며, 만세운동이 중국으로 까지 이어져 약산 김원봉 선생과 석정 윤세주 열사가 주축이 된 의열단과 조선의용대 등으로 발전, 조선 독립의 도화선으로 자취를 남긴 역사적 사건이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에게는 나라 잃은 설움을 온몸으로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들의 울분과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 이날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과 학생들은 저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3·13 밀양만세운동 직후 중국으로 망명한 윤세주 열사 등이 의열단 단장인 김원봉 장군과 만나는 장면을 기획, 연출해 밀양출신 청년들의 의열 투쟁이 항일무장투쟁운동의 효시가 됨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애국선열들의 민족정신과 독립정신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

 남강우 향토청년회장은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을 되돌아보는 한해로 3·13밀양만세운동이 아픈 과거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위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야 함다”며 강조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