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없는 행복도시 만든다
여성폭력 없는 행복도시 만든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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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정폭력 재발 방지 및 피해자 치료회복 지원 위한 프로그램 지원

서울시는 최근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재발을 방지하고, 피해자의 치료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39개 시설의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 1월부터 사업공모 과정을 거쳐 성폭력 및 가정폭력 관련 업무 경험이 많은 시설을 선정, 그 중에서도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회복 및 재발방지와 관련한 56개 프로그램을 엄선해 1,893백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가해자에 대한 교정, 치료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성폭력 행위자의 왜곡된 성 인식을 개선하고,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성행을 교정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성폭력 가해자 교정 치료는 8개소의 성폭력상담소에서 이뤄지며, 성폭력 가해자 중 보호관찰소 수강명령대상자와 교도소 및 구치소 수감자, 소년원 및 소년분류심사원 수용자 중 해당 기관의 요청에 의해 참여하게 된다.

피해자 치료, 회복 프로그램 내용은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동반아동의 치유를 통한 자존감 회복 및 온전한 사회인으로의 복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가정폭력, 성폭력피해자 치료회복은 13개 보호시설과 5개소의 성폭력상담소 및 아동성폭력전담센터인 서울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 진행된다. 피해 여성의 자립, 자활을 위해 직업훈련이 필요할 경우 병행해 지원한다.

서울시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조두순 사건을 비롯해 최근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사건 등 아동 성범죄 사건이 늘어만 가는 상황에서 가해자 교정,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의 재범률을 낮출 것”이라며 “폭력 피해자의 보호 및 지원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여성이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