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미나 레자 작, 한태숙 연출, 연기파 배우 박지일, 김세동, 서주희, 오지혜 출연
2009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연극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연극 <대학살의 신(God of Carnage)>이 한국 무대에서 선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을 시작으로 부모들의 언쟁까지 이어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고상하고 합리적으로 아이들 문제를 합의하려는 두 부모의 대화는 논쟁을 거듭할수록 점차 과격화되고, 유치한 설정과 함께 극단적으로 변해간다.
소소한 부부간의 논쟁을 통해 부르주아 계층의 허례허식을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연극 <아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작품이다.
<대학살의 신>부제는 ‘A Comedy of Manners... without the Manners(매너 있는 전쟁, 매너 없는 코미디)’라는 역설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이 극이 유머 넘치는 블랙코미디임을 예비 관객들로 하여금 짐작케 한다.
연극 <대학살의 신> 한국 초연에는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돋보이는 한국 연출의 거장 한태숙이 맡았으며, 연기파 배우 박지일, 김세동, 서주희, 오지혜가 출연해 유쾌한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제대로 된 블랙코미디,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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