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명체의 존재를 잊지말아요~
다양한 생명체의 존재를 잊지말아요~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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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난지한강공원서 <즐거운 비오톱 만들기> 프로그램 진행

콘크리트 빌딩으로 빽빽한 서울 도심, 이 도시 어딘가에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는가. 그렇다면 가족 나들이 삼아 한강공원을 찾는 것은 어떨까.

양서류 산란장 만들기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0일 난지한강공원 생태습지원에서 어린이 가족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비오톱 만들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즐거운 비오톱 만들기>는 한강공원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장소를 더 많이 제공함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물종의 다양성 증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야생동물(육상포유류) 은신처 만들기, 벌 은신처 만들기(진흙벽 만들기), 양서파충류 은신처 만들기(돌무더기 쌓기), 개미마을 만들기로 구성돼 있다.

야생동물 은신처 만들기는 생태습지원 내 솎아낸 나뭇가지를 이용해 고라니 또는 너구리 등 육상 포유류들의 은신처를 마련해주는 것이며, 벌 은신처 만들기는 벌집의 재료가 되는 진흙과 마른풀을 이용해 은신처를 만든 후 나무에 매달아 두는 것이다.

양서파충류 은신처 만들기는 여러 가지 모양의 돌을 쌓아 도마뱀이나 뱀의 은신처를 제공해 주며, 개미마을 만들기는 쓸모없는 폐목을 땅에 묻어 개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신청하면 된다.

한강사업본부는 “도심에서 한정된 생물들만 접하는 어린이들이 생물들의 서식공간을 직접 만들어봄으로서 자연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흙을 느끼고, 꽃향기를 체험하면서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