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무용 통해 하나되는 공연 ‘솔롱고스’
한국 전통무용 통해 하나되는 공연 ‘솔롱고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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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국악당서 오는 3월 24일, 다문화 가정 초대해 공연 열어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아우름 다문화 프로젝트 ‘솔롱고스’ 공연이 오는 24일 열린다.

이번 ‘솔롱고스’ 공연은 남산국악당이 지난 1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개최한 수요상설 <백학의 춤을 추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 거주 외국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번 공연은 그 공연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평소 한류의 영향으로 대중음악과 드라마에 익숙해진 외국인들에게 전통예술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승무’나 ‘장고춤’과 같은 한국 전통무용부터 ‘봄날은 간다’와 ‘몽유도원도’와 같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작무용, 전통가면극을 새롭게 각색한 ‘미얄할미춤’과 전통무예 ‘뫄한뭐루’ 등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몽골어로 ‘솔롱고’는 무지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몽골에서는 한국을 ‘솔롱고스’ 즉, ‘무지개의 나라’라고 부른다. 이는 그들에게 한국이 소위 말하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나라로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공연을 기획한 ‘춤추는 사람들’의 김진원 대표는 이번 공연 기획 배경에 대해 “한국의 전통무용을 통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계층과 전통문화를 공유하며, 서로 이해하고 보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