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프레스 리허설
연극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프레스 리허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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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소극장 개관 25주년 기념작으로 윤대성 작, 임영웅 연출

연극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프레스 리허설이 23일 산울림소극장(마포구 서교동 소재)에서 열렸다.


산울림소극장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작품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은 한국의 대표 극작가 윤대성의 창작 신작이다. 이미 고령화 시대를 맞은 한국 노년층의 자화상을 세련된 대사와 희극적인 터치로 그려낸 이 작품에는 한국 연극계의 대표 연기자 권성덕과 이인철, 이호성, 손봉숙이 출연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한국 연극계 거목 임영웅은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현장에서 넘치는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할 일을 찾지 못해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소외당하는 노인들이 희망 없이 방황하면서 죽음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작가 윤대성은 작품 의도에 대해 “그들이 맞아야 하는 죽음에 대해 말하고 싶어 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한때 잘나가던 방송국 연출감독인 윤수는 초라한 시골집에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에 가까운 친구들이 모여들고, 이혼한 부인 홍여사에게도 연락을 취한다. 친구를 보낼 준비를 하며 밤을 새우던 친구들은 각자의 인생 역정을 하나씩 풀어가기 시작한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연극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은 산울림소극장에서 5월 2일까지 공연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

<현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