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숲속 웰빙공원’대변신
동네 뒷산‘숲속 웰빙공원’대변신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9.01.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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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걸쳐 진행, 74개소 99만7천㎡ 공원으로 변모

▲ 양천구 공사 전
쓸모없이 버려졌던 동네 뒷산이 아기자기한 수목과 초화류가 자라는 자연 속 쉼터, 졸졸 흐르는 계곡에 붕어와 피라미가 살고 있는 ‘숲속 웰빙공원’으로 달라졌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 중인‘동네뒷산 공원화사업’ 중 양천구 온수도시자연공원, 은평구 북한산도시자연공원 등 20개소, 197천㎡에 대한 사업을 2008년 말 완료했다.

‘동네뒷산 공원화사업’은 도시계획상 공원용지로 묶여 있으나 20년 이상 방치되는 바람에 불법 경작, 무허가 건축물 건립, 배수불량 악취 등으로 훼손되고 있는 서울시내 동네 주변 산자락을 2010년까지 ‘웰빙공원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총 2,250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대표적 생활 공원 조성사업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까지 장기미집행 공원용지를 보상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원용지에서 해제될 뿐만 아니라 공원 내 사유지의 공시지가 상승 추이(02년 이후 연평균 15.17%)가 공원보상 예산을 예치하는 은행 금리(02년 이후 연평균 3.84%) 보다 월등히 상회하고 있어 조속한 공원용지의 보상과 활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서울시는 이번에 조성을 완료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노원구 초안산 근린공원 등 26개소, 40만㎡ 공원화를 연이어 진행 중이다.

▲ 양천구 공사 후
또 3단계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성북구 성북근린공원 등 28개소, 40만㎡ 등 총 74개소 99만7천㎡ 뒷산이 공원으로 변모한다.

강북구 번동 산 17번지 일대 5,750㎡ 숲 가장자리는 동네뒷산 공원화사업을 통해 크고 작은 나무들이 어우러진 산책로, 등산 출발지점 등으로 말끔히 정비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또한 은평구 구파발동 117-1번지 일대 858㎡ 서오능 도시자연공원 산자락과 서대문 북한산공원, 양천 온수공원 부지 등도 주택지 주변 공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수목을 식재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강서 꿩고개 근린공원과 같은 무허가건물 집단지와 경작지, 쓰레기 적치 장소는 숲길과 모임·대화의 장소, 인근 산의 등산을 위한 출발점(Trail Head)으로 변모시켰다.

한편, 서울시는 지역 곳곳에 공원을 늘려 시민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푸르고 쾌적한 생활 속 나들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북서울 꿈의 숲, 신월정수장 부지 공원화 등을 비롯한 ‘권역별 대형공원 조성’, ‘상상어린이공원’, ‘동네뒷산 공원화사업’ 등의 생활 공원 조성사업을 민선4기 이후 본격 진행 중이다.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