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공연장 자리매김한 충무아트홀
국내 대표 공연장 자리매김한 충무아트홀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3.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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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자로 개관 5주년 맞은 충무아트홀, 다채로운 기념 공연 진행

중구의 대표적 문화복합시설이자 국내 대표 공연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무아트홀(중구문화재단 이사장 정동일 중구청장)이 25일자로 개관 5주년을 맞는다.

▲충무아트홀 전경
중구 흥인동에 위치한 충무아트홀은 지하4층, 지상6층의 규모로 2005년 개관했다. 당시 809석의 대극장을 비롯한 327석의 중극장, 갤러리와 함께 대체육관, 해수풀 수영장, 헬스장 등의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는 도심 속의 새 문화예술 및 체육의 메카로 출발했다.

이후 미스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과 같은 세계 4대 뮤지컬이나 해외 유명아티스트, 대형가수 콘서트의 유치와 진행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극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대극장 증설 공사에 착수, 1,231석으로 증설해 2008년 11월 1일 재개관 했다.

재개관 이후 경쟁력 있는 대형 공연물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춘 충무아트홀은 2009년에만 24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전년도 대비 33%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9년 초에는 공연관람객 100만 명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중극장 블랙에서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콘서트 시리즈 <Stars on Stage>가 기획되어 전 공연 매진 행렬을 이루며 큰 성공을 거뒀고, 뮤지컬 <즐거운 인생>, <마이 스케어리 걸>,<점점> 등 보다 실험적인 색깔의 창작 초연 뮤지컬을 선보이며 뮤지컬 전문 극장으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했다.

이 외에도 ‘충무갤러리 전시사업’을 벌여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고 젊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지원해 오고 있다. 개관기념전〈오·감·도>를 시작으로 2005년도에만 9개의 기획, 공동주최, 대관전을 진행하여 42,270명이 관람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총 54건이 전시되어 143,681명이 다녀갔다.

이밖에 중구민의 문화 복지 구현을 위해 ▲다채로운 무료 공연 제공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 제공 ▲지역 밀착형 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해왔으며, 올해에는 서울의 중심 중구를 역사와 문화로 새롭게 조명하는 인문학 강좌인 ‘역사와 문화로 본 중구이야기’를 개설하는 등 중구의 문화정체성과 도시브랜드를 다시 한 번 확립하고 품격 높은 문화창조도시 중구를 만드는데 기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동일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중구청장)은 “서울 도심의 공연메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충무아트홀이 개관 5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무아트홀에선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개관 5주년 기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스프링 판타지의 ‘5인의 클래식 스토리’를 시작으로 ‘5인의 성악 갈라콘서트’, 산대희의 ‘연분홍 치마 봄바람’, 댄스뮤지컬 ‘FOEVER TANGO', 오페라 ’유디트의 승리‘, 패티김 콘서트 ’PASSION' 등이 4월11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충무아트홀은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연장으로서는 최초로 4대 걸작 뮤지컬인 미스사이공을 유치하여 5월 13일~9월 12일까지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