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4일부터 26일까지 그림손 갤러리에서 조각가 박상희전이 열린다.
조각가 박상희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나와 서울대, 중앙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강의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동아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는 예수나 마오쩌둥 같이 신격화된 인물을 재해석해 현실을 비판하고 비가시적인 시간을 가시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오브제를 통해 시간을 압축하고, 현실의 공간에 비현실적 상황을 편집한 사진 작품을 통해 시간이 누적된 역사를 돌이키게 만든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시간의 역사 속에서 나는 십자가의 붉은 풍경을 보았고 무소유의 소유도 보았다”며 “시간이 내겐 오브제이다. 하나의 질료로서 예수와 부처 역시 그러하다. 나는 그 곳에서 형태를 만들고 색을 입혀 보이는 시간과 보이지 않는 시간에 대한 나의 입체적 은유가 하나의 시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