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노력해야"
"한중일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노력해야"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3.30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진 외통위원장, 대표단과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

박진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장(종로, 3선)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대표단(국회 외통위 소속 박상천(민주당), 박선영(자유선진당) 위원과 윤상현, 박민식(이상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지난 24부터 26일까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과 요녕성 대련, 여순 등을 방문했다.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시찰하는 박진 위원장과 외통위 대표단

박 위원장과 대표단은 24일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하얼빈(哈爾濱)에 도착해 하얼빈역사 플랫폼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의거현장을 방문, 그 순국정신과 독립을 향한 열정에 대한 추모행사를 벌인 후 하얼빈 시내 조선민족예술관에 마련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둘러봤다.

이어 25일에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 그 사상과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주최 국회 외통위, 주관 동북아역사재단)을 열었으며, ‘731부대’를 시찰하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은 안중근 의사”라며, “안중근 의사는 32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안중근 의사의 삶과 행동을 통해서 우리는 그가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참된 독립정신의 교훈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중근의 동양 평화론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는 박진 위원장

또한 “안중근 의사는 제국주의의 침략은 배척해도 일본인을 미워하지 않는 자유와 정의, 그리고 평화를 지향하는 사상을 가지고 그 기반위에서 동양평화론을 제시했다”며 “한 세기 전 안중근 의사가 제시한 동양평화론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필요한 동아시아 지역 국가가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26일에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뤼순(旅順) 감옥이 위치한 랴오닌성(遼寧) 다롄(對聯)으로 이동해 100년 전 안중근 의사가 처형된 오전 10시 4분에 맞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한국 방문단이 중국에서 공식 절차를 거쳐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치른 최초의 안중근 의사 기념행사이기도 했다.

▲추모곡을 연주하는 이상재 교수와 추모하는 박진 위원장과 외통위 대표단

▲박진 위원장 추모사 ▲민주당 박상천 의원 및 조병인 한중경제무역협회 회장 추도사 ▲나사렛대학의 이상재 교수의 추모곡 연주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박 위원장은 “안중근 의사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위인”이라며,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중국의 국부 손문도 송축시를 지어 찬양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반일 투쟁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1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임을 지적하고 ”한중일 3국의 공동유해 발굴 노력을 통해 하루 속히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 고인의 영혼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하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을 포함한 방문단은 안중근 의사 추모관과 함께 단재 신채호 선생, 우당 이회영 선생 등 항일 애국지사 11명의 흉상과 독립운동 사료를 전시한 국제항일열사기념관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묻혔을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뤼순감옥 북서쪽 야산을 찾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발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를 현장에서 살피기도 했다.

▲뤼순 감옥 뒷산 공동묘지 부근을 시찰하는 박진 위원장과 외통위 대표단

한편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과거 안 의사의 추모 행사를 공식으로 허가하지 않던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 행사를 공식 승인하는 등 박 위원장과 대표단을 깍듯이 예우했다. 신형근 선양총영사는 "한국 대표단의 안 의사 기념행사를 공식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