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따오기 알 2개 산란
우포 따오기 알 2개 산란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4.06 10: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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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저우·룽팅 따오기 부부…지난 2일 1차 산란 성공

 우포 따오기 부부가 2개 알을 산란했다.

▲ 따오기 부부 양저우와 룽팅이 이번에 산란한 알
 지난 5일 경남도는 2008년 10월 17일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로 입식한 우포따오기 부부(양저우, 룽팅)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2일부터 1차 산란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번식상황을 볼 때 앞으로 추가 산란도 기대하고 있다.

 따오기 부부는 번식기면 나타나는 깃털 색 변화가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11월부터 나타나 창녕군 따오기 복원 팀은 미리 따오기 번식에 대비해 충분한 영양공급이 될 수 있도록 민물새우, 비타민 등을 추가로 제공했다.

 지난해 사육사가 직접 둥지를 만들어줬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번식케이지 내 나뭇가지, 마른 풀, 갈대 등을 마련해 따오기 부부가 자연 상태에서 직접 둥지를 만들도록 유도했다. 
   

▲ 지난 2008년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로 입식한 우포따오기 부부 양저우와 룽팅
 또  성공적인 부화를 위해 이번에 산란한 따오기 알은 바로 채란해 인공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산란이 예상돼  산란 및 포란 상태를 지켜보고 자연부화와 병행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 부화에 대비해 인큐베이터와 부화, 육추기 등의 시설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산란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태어난 따루, 다미는 식욕이 왕성하고 아주 건강한 상태이며, 생후 만 2~3년 정도 되면 산란 가능한 성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은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한 중국·일본과의 따오기 교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따오기복원후원회 및 복원위원회 등 민간단체 차원에서도 따오기 복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따오기 개체 수 증식 및 야생방사에 대비해 번식시설, 사육시설 증설, 야생 적응시설과 연구·관리 동 등 추가건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복원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따오기 복원 기술 교류 및 향후 따오기 개체 교환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