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페스티벌 2010, 가을로 연기
하이서울페스티벌 2010, 가을로 연기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4.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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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감안해 9월말~10월초로 연기

서울시는 올해 5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9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하이서울페스티벌 2010’을 가을로 연기, 규모도 메인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하이서울페스티벌 당시 청계천의 모습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03년부터 매년 봄 어린이날을 전후해 개최해왔다. 2008년에는 사계절 축제로 운영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가을로 연기해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연기하게 배경은 ‘천안함 침몰’사태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선체 인양과 수습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적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 연기와 관련해 “시민이 만들고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를 지향해온 축제의 성격을 고려할 때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개최할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프로그램 축소와 함께 같은 시기 민관축제와 연계해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