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김해, 가야국왕의 예물을 디자인 하다
왕도김해, 가야국왕의 예물을 디자인 하다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4.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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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명을 ‘왕도김해’로 한 방문기념품과 왕의 선물 등 공개

 김해시는 지난 12일, 간부회의에서 가야고도 역사에 가치를 둔 디자인 문화 상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 '옛 것을 찾아 디자인해 부를 이루는' 디자인노믹스 방안을 내놓고, 기존의 관례적이던 디자인의 틀을 깨어 가장 김해적인 문화의 보고들로 디자인했다.

 이날 다가오는 가야역사테마파크 개장을 앞두고 촬영하는 역사드라마 ‘김수로’를 위해 브랜드명을 ‘왕도김해’로 한 방문기념품과 왕의 선물 등을 공개했다.
 
 기존에 관례적으로 개발됐었던 컵, 티셔츠, 가방, 모자, 넥타이 등 관광상품에 대해 과감히 틀을 깨고 가장 김해적인 문화 보고들로 집약, 디자인했다.

 도시디자인과는 '옛 것을 찾아 디자인해 부(富)를 이루는' 디자인노믹스(designomics)방안을 내 놓았고 스스로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에 제시된 문화상품 디자인은 각종 연구문헌과 현지답사, 스케치를 통해 김해만의 가야문양 응용패턴을 그래픽화하고, 왕도김해를 느끼게 하는 이미지 관광상품 개발에 초점을 두어 티셔츠, 스카프, 손수건, 가방, 컵, 우산, 모자 등 상품에 대해 51개 형태, 150개 디자인을 개발했다.

 특히, 디자인 컨셉과 구상은 한류탐방 외국인, 가족, 어린이 등 방 문객별 시선에 맞춘 기호품 선정에 주력하고 대량생산과 소장가치가 있는 상품과 가야역사 드라마 ‘김수로’의 소품 등을 고려했으며, 김해의 가야왕궁터 주변에서 발굴된 고분, 가야토기의 특징과 문양, 철기유물인 갑옷, 수레바퀴, 장신구 등 허왕후를 통한 동북아 최대 해상교역국으로서의 문화상징들을 이미지 메이킹했다.

 또한 금관가야를 포함한 6가야에서 발굴된 독특하고 창의적인 유물을 실사 패턴화함으로서 절제된 모던의 미로 표현해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했다.

 한편, 시는 1차적으로 상품브랜드와 판촉에 필요한 선 개발 상품을 우선해 제작했으나 향후 지속적으로 품목대상을 넓히고 확대해 의장등록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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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