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가야문화의 여행이 곧 시작된다.
제34회 가야문화의 여행이 곧 시작된다.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4.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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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이면 가야문화축제 펼처져, 신비한 가야의 문화 체험도‥

 2천년 가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 경남 김해에서는 매년 4월 중순 또는 하순에 철의 왕국 가야의 옛 역사문화를 다시 돌아보는 축제가 펼쳐진다.

▲구지봉 정상에서 고유제를 지내는 모습
▲ 축제기간동안 열릴 예술공연마당
 개막식은 시조 김수로왕이 탄생한 구지봉에서 축제를 고하는 예를 올리는 고유제와 혼불채화를 거행한 후 대동맞이 한마당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김수로왕이 허왕후와 9간을 거느리고 기마단의 호위를 받으며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대성동고분군 특설무대까지 김해 시내를 통과하는 수로왕행차를 하며 축제를 축복하면 본격적으로 제34회 가야문화축제의 서막이 오르게 된다.

 대성동고분군의 능선에 펼쳐진 유등들은 태양, 금합과 육란, 기마인물, 파사석탑 등으로 가야전통의 문화유산의 모습을 살려 빛을 뿌리고  가야문양경관조명설치전 또한  고분능선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야경을 더한다.

 수릉원에서는 각양각색의 가야깃발이 아름다움과 위엄을 함께 한다. 
 

▲ 제4의제국 '가야' 뮤지컬 공연 
▲ 가야역사테마유등
 숱한 소원을 담은 소망등이 성벽이 되어 가야의 거리를 지키는 가운데 국내외 예술공연과 민속공연, 가야문화체험 행사들이 엿새 동안 숨 가쁘게 이어진다.

 또 수로왕의 탄생과 가야의 건국,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와의 만남 등 가야역사를 대형 환타지 뮤지컬로 보여주는 ‘제4의 제국 가야’ 와 ‘태양의 제국 -도래인이야기’ 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이어 해외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가야역사문화와 관련 있는 일본 등 아시아권 공연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제2회 아시아공연예술제도 펼쳐질 예정이다.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업적과 공덕을 기리는 춘향대제와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가 김수로왕에게 시집올 때 함께와 가야에 불교를 전래한 허왕후의 오빠 장유화상(허보옥)을 기리는 장유화상 추모재도 축제기간 중에 행해진다.

 시민들을 즐겁게 하는 공연프로그램은 무용, 가야금 연주, 타악 퍼포먼스, 재즈 등으로 국악과 현대의 춤까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한바탕 예술 공연으로 펼쳐진다.

 또 전통예술무대인 농악놀이, 부채춤, 민요, 사물판굿, 비나리, 장고춤, 소고춤, 살풀이, 모듬북, 입춤, 판소리 등 국악의 향연으로 이어지는 전통예술과 전통민속놀이 경연대회에 이어 그 역사를 가늠하기도 힘들 만큼 오래된 김해큰줄다리기 시합에 이르면 온 김해사람들 한껏 힘쓰며 축제의 절정과 대미를 이룬다.

▲가야병영체험
 가야문화를 새롭게 새기는 여러 가지 체험행사도 독보적이다.

 ‘가야문화체험존’에서는 가야철기 및 토기체험, 가야복식, 순장, 유물 발굴, 목판인쇄, 가야생활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가야역사 테마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또 ‘가야병영체험’을 통해 병장기와 옥사체험, 형벌도구와 군점깃발, 활쏘기, 마상무예, 지상무예 등을 손수 체험해볼 수 있다.

 아울러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가 김수로왕에게 시집올 때 타고 온 인도배와 김수로왕의 가야배를 해반천에 띄운 ‘김수로왕/허왕후뱃길체험’도 맛볼 수 있다.

▲ 가야문화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수로왕행차
▲ 김수로왕과 허황후가 9간을 거느리고 행차한다.

문의사항 : ☎ 055-330-3958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gcfkorea.com/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